통계 석사 후 진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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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로리 1.***.139.209 805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가을학기에 듀크 통계 석사로 진학 예정인 직장인입니다.

    한국에서는 금융공기업을 다니고 있고, 꽤나 안정적이고 편안한 직장을 나와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것이 솔직히 많이 걱정됩니다.

    통계 석사로 진학한다 했을때, 주변의 만류가 꽤 많았습니다 (DS는 레드오션, 트럼프 비자취소, 타이트한 잡마켓 등). 그래도 나만의 전문성을 가지고 싶은 열망이 커서 잘 이겨내보려고 합니다!

    석사 진학하기 전이지만, 지금부터 레쥬메를 가꾸고 어떤 프로젝트/코스웍을 들어야할지 미리 다 꼼꼼하게 계획해서 인턴십이나 정규직 구하는것에 공백이 없도록 하고 싶은데요..

    금융 background가 있어, 미국에서도 금융업으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다만, 컴플라이언스/리스크 쪽은 제 타입이 아니고 시장과 가까이에서 산업/기업 등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 금융상품 기획, 시스템 트레이딩 쪽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보니깐 퀀트 쪽인거같던데, 또 퀀트는 상위 1%만 독식하는 구조라는 말도 있고 이런저런 고민이 많습니다.

    제 도전이 무모한걸까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무작정 올리게 되었습니다.

    • 조언 104.***.40.169

      현재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 석사하러 미국에 오면 안돼죠.
      듀크나 랄리나 인종차별이 심한 지역이라 외국인으로서 좋은 직장을 얻기는 힘듭니다.
      더구나 영주권 시민권도 없는데 남들하기 싫은 일, 남들이 살기 싫어하는 지역에 있는 일자리나 가능하겠죠.
      영주권자도 대학원 나오고도 취직 못해서 박사까지 했는데 그래도 취직 못하고 있다 겨우 된 곳이 한국보험회사…
      상위 1% 능력 없으면 석사도 소용없어요.
      한국에 직장이 좋으면 오지마세요……이직은 현 직장이 그지 같아서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건데
      영어를 유창하게 잘해도 힘든데….미국은 학교 입학이 취직보다 쉬워요. 그만큼 취직이 어렵고 또 불안정합니다.
      언제 해고될지 모릅니다. 근데 그 안정작인 한국직장을 포기하고 돈 낭비에 매년 불안에 떨며 이직을 하며 살고 싶나요?
      사이트에 나 잘나가라는 글만 보면 안됩니다…. 힘들고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고
      미국의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도 도박할 용기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본인한테

    • 띠로리 221.***.85.113

      의견 감사드립니다..한국에서 직장은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도전해보겠냐는 아쉬움도 있고, 오히려 안정감이 구속으로 느껴지기도 해서요. 도박일만큼 미국 현지 상황이 많이 안좋은 편일까요?
      친언니가 현재 영주권자로 뉴욕에 살고 있어서 직장은 노스캐롤라이나가 아니라 뉴욕에서 구하려고 합니다(거주 등 생활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기도해서요) 제가 감히 뉴욕 금융권을 도전해봐도 될지, 정말 상위 1%에 속해야될만큼 어려운 일인건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 dd 155.***.15.4

      지금 시기에 통계석사는 사실 추천드리기 쉽지 않네요. 박사라면 또 괜찮을 수 있지만 영주권 없이 석사-금융권은 어려워보이네요.

    • 띠로리 118.***.7.248

      회사는 휴직으로 갈거라 사실 사정이 안좋으면 최후의 보루로 돌아올 순 있는데, 이런 안전장치가 있더라도 그 돈을 쓰고 다시 돌아온다고하면 돈만 낭비하능걸로 봐야겠죠..?

    • ㅇㅇ 172.***.250.219

      맨 첫답글단 인간은 무슨 개소린지. 제가 NC살았는데 더럼 포함한 RTP지역은 인종차별 없어요. 내륙 깡촌 쪽이면 몰라도.

      DS쪽 보다는 일반 Business Analytics 쪽으로 포장하시고 금융권에서 잡 잡으시면 됩니다. 공부만 하지 마시고 잡페어 같은거 열심히 다니세요. 여긴 다 인맥임. 비즈니스 스쿨쪽 잡페어도 열심히 가시고요. 잡 못잡는 인터네셔널들은 대부분 공부만 열심히 하는 친구들임. 지금 잡마켓 안좋긴 한데 올 현제 대충 듀크 포함한 그쪽 석사 졸업 준비생들 취업률 40-50%정도니 올해 졸업생들 6개월내 취업률 70-80%정도로 예상합니다. 이상 현직자.

      • 조언 104.***.40.169

        NC 어디서 살았죠?
        난 랄리에서 살아서 직접 경험한것을 말한것인데
        알지도 못하면서 남 욕하는것 아니죠. 그냥 미친놈으로 보이네.

    • 케로로 부장 172.***.120.232

      Welcome to sweet home Alabama. Alabama is a land of opportunities. Your future unfolds here in Alabama.

    • 조언 170.***.64.53

      원하시는 분야가 다른 사람들도 모두 가고 싶어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석사 입학 후 첫 인턴이 제일 중요한데, 여기서 오퍼를 받지 못하면 거의 한국행이기 때문에 방향을 잘 잡고 첫 단추를 꿰는 게 중요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분야로 꼭 이동하고 싶다면 실패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시고, 미국에 남는 것이 목표라면 한국 경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구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케로로 부장 172.***.120.232

      인턴십이랑 졸업후 직장잡는거는 알라바마주 제2의 실리콘벨리로 불리는 산업혁신단지 알아보세요. 보통 입사와 동시에 비자 영주권 동시에 진행시켜 줍니다

    • ㅇㅇ 76.***.197.126

      그니까 개인 경험만으로 인종차별 심한 지역으로 만들어버리네 ㅋㅋ RTP 가 인종차별 심한 지역이면 오스틴은 레드넥 천국이겠네.
      1%만 살아남는다 이딴 루저같은 소리하지 마쇼. 듀크같이 좋은 학교 STEM 석사하고 취업 못하는 인터네셔널들은 보통 학업에만 신경써서 실패하는게 대부분. 첫학기때 감 좀 잡히면 잡페어들 다니고 인맥쌓고 회사랑 연계해주는 학교 프로젝트 열심히 해야함. 몇년전까지 그동네 프로그램 하나 advisory 미팅도 맴버로 몇번 갔으니 내말이 맞음. 영어되면 생각보다 안어려움. 원글님은 용기를 내시길.

    • ㅇㅇ 76.***.197.126

      한국 안정적인 직장 있어도 도전하고 싶으면 미국 오세요. 생각보다 잘 안풀릴수도 있지만. 업사이드가 훨씬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