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가 살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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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천식 68.***.9.207 7913

    안녕하세요.

    요즘 다섯살 난 아이가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군요. 물론 크면 없어진다는 마음 편한 생각을 해도 좋지만. 일년에 두세번은 입원을 하고 앰뷸런스타고 응급실로 실려가다보니, 솔직히 자신이 없어집니다.

    거기다 매일 inhaler와 약을 먹다보니, 위장도 많이 나빠진 것 같구요.

    사람들이 쉽게 하는 말로 아리조나 피닉스나, 콜로라도 스프링스 같은 공기 맑은 곳으로 이사를 하면 천식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데… 혹시 이 두 곳에 사시는 분들 계시면, 날씨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구 메인프레임 가이 192.***.240.225

      제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천식가진 부모와 같은 동네에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한국갔다올때 약도 사다 날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산지 약 3년만에 기적적으로 치유된것도 보았습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정확한 설명은 못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극도로 건조합니다. 첨에 오면 몸에 피가 날 정도로 긁어야만 하는 날씨입니다. 전해들은 말로는 몇 백년전부터 유럽의 돈 많은 결핵환자들이 많이 요양했다고 합니다.

      자신없어 진다는 말씀을 들으니 제 마음까지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그런 부모님의 사랑을 통해 그 “다섯살 난” 아이는 아마 이 작은 문제가 언젠가 지나가고 나면 정말 훌륭한 젊은이으로 자라나리라고 믿습니다.

      제가 모자라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P.S. 그 부모와 통화하려했지만 전화를 못찾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메일로 연락처 주시면 그 분에게 물어보고 전화통화가 가능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저는 Kwancheolkim엣yahoo.com 입니다. “엣”은 @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 Arizona 70.***.255.156

      아리조나 피닉스 남동쪽 주변도시인 챈들러에 사는데, 이 피닉스주변도시나 투산쪽으로 노인분들이 겨울별장으로 많이 오세요. 그 중 천식환자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뉴욕에서 계속 거주하시다 천식때문에 주변의 권고로 이쪽으로 오셨다네요.
      날씨는 여름내내는 건조하고 덥습니다. 몬순때만 조금 후덥지근하죠. 여름5개월이외의 기간은 대체로 따뜻하고 건조합니다. 조금 쌀쌀할 때도 있지만 그래봐야 낮기온은 10도 안밖정도….새벽에 영하로 내려가는 적도 있지만 며칠 안 되구요.

      대체적으로 건조하고…공기 좋은 건,글쎄요. 제가 사는 챈들러는 신도시인데 이전에 10년전만해도 오렌지밭과 목장밖에 없었다니까…살기는 깨끗하고 좋습니다. 주택가격도 그다지 센 편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