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금융쪽 석사 유학을 가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 #3797669
    군인 121.***.114.170 4524

    안녕하세요. 현재 군복무 중인 25살 학생입니다. 근 1년간 진로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것저것 구글링해보면서 워킹유에스 사이트를 찾게 되었네요. 여기에 제가 찾던 정보를 알려주실 수 있는 분이 많으신 것 같아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미국으로 석사 유학을 가고 싶은데, 스스로 찾아보니 너무나도 막막해서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어떤 분께서는 많이 찾아보지도 않고 대뜸 질문부터 하느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게 미국 유학 정보는 업데이트가 안된 것들도 많고 제각기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제게 알맞는 정보를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Y대 경제학과에 재학중이고, 삼수를 해서 현재 2학년 마치고 군휴학한 상태입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제가 원래는 국내 로스쿨을 목표로 했어서 1-2학년때 현 진로랑은 관련없는 철학이나 사회과학, 인문학 수업들을 좀 많이 수강하였습니다. 때문에 수리적 베이스는 상대적으로 많이 빈약한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래 수학이나 컴퓨터쪽에 흥미가 있었어서 중간중간 미적분이나 파이썬, 통계학 수업들을 수강하긴 했는데, 공대 친구들에 비하면 실력은 많이 떨어진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다만 로스쿨 준비랍시고 그래도 학점은 나름 잘 확보해둔 상태입니다(수학 과목들 포함). 또 삼수 때문에 나이가 남들보다 1~2살 많다는 점도 특이사항이라 할 수 있겠네요.

    진로를 본격적으로 돌리게 된 시점은 작년 초인데, 제가 암호화폐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마침 로스쿨 관련해서도 적성이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에, 원래 하고싶었던 금융/데이터쪽으로 아예 진로를 돌리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로스쿨 가서 군법무관하려고 미뤄뒀던 군대도 그냥 바로 신청을 해서 지금 군복무중이네요.

    꿈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웹3에서 Decentralized Finance – Risk Mangement나 관련 금융파트 설계, 퀀트 쪽으로 자리를 잡는 건데, 사실 유학 문제를 다루기 이전에 이것부터 제대로 구체화하는것이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지만 요즘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일단은 큰 가닥을 잡은 후에 실무는 차차 되는대로 하는게 낫다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 글들을 읽어보니까 퀀트쪽은 애초에 많이 하향세라고 하고, 금융계통 자체가 미국은 외국인들을 잘 안데려간다는 그런 문제도 있다고 봤는데 우선 그런 문제들은 잠깐 접어두고

    그렇게 해서 미국 석사 유학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진 것 같은데, 제가 궁금한 점들을 추려 말씀드리자면

    1. 제가 학부 2년동안 수리적 베이스를 제대로 쌓지 못했는데, (그렇다고 전공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학점만 잘 받았습니다.) 이게 석사 지원에 있어서 크게 불리하게 작용할까요? 물론 아직 2년 남았고 복학하면 제 능력이 최대한 닿는대로 공대, 수학과, 통계학과쪽 수업을 찾아 듣고 아주 열심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2. 학업 외에 제가 extra로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 주변 애들을 보면(국내파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그냥 닥치는대로 인턴들을 많이 하던데 제 진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직무/경험의 인턴이 아니면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3. 친한 친구 중에 이번에 UCL에서 바이오엔지니어링 학부로 컬럼비아대 및 버클리 석사 합격한 애가 있는데, 이 친구 말로는 Master of Engineering 이라고 사실상 미국 취준용 1-2년짜리 석사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비슷하게, 아카데미쪽으로는 관심이 없고(애초에 할 역량이 되는지도 의문이구요) 석사 타이틀만 따낸 후 해외든지 국내든지 바로 취업하고 싶은데
    이게 석사 프로그램이 자기가 어떤 루트를 희망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그걸 에세이 포함 지원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녹여내느냐에 따라 합격에 유의미한 팩터로 작용하나요?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저희 학교 학부에서 교수하려고 미국 박사 준비하는 애들 보면 1학년때부터 온갖 수학과 수업들 찾아들으면서 학업적으로 굉장히 빡센 로드를 소화해더라구요. 그래서 경제쪽이나 이과쪽으로 미국 유학 가려면 다 저렇게 해야하는가 싶기도 했네요.

    4. 이정도 수준에서, 제가 남은 학부 2년 알차고 열심히 보낸다 치면 어느정도까지 지원해볼만할까요?
    탑 5 이정도는 당연히 꿈도 못꾸는건 저도 알지만, 컬럼비아 이정도도 많이 힘들까요??

    추가 질문이 있으면 댓글로 드리겠습니다. 더불어 답변해주시는 데에 있어 추가로 제게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견들 하나 하나 다 감사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날카로운 비판이나 지적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 군인 106.***.130.167

      아 참 영어는 꽤 자신있는 편입니다. 초등학교때 3년 미국에서 살았고 고등학교를 외고를 나왔는데, 토플은 쳐본적 없지만 조금만 스킬 터득하면 110이상은 무난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외노 76.***.42.228

      1.버클리 금융공학 prerequisites 참고하면 수업 뭐들어야 되는지 알수 있습니다. https://mfe.haas.berkeley.edu/admissions/prerequisites
      2. 관련 인턴하면 좋습니다. 그 내용도 버클리 싸이트 보면 알수 있겟네요
      3. 금융공학 statement of purpose 에는 국내로 돌아온다는 애기 쓰면 별로 안좋아할수 있습니다. 금공석사는
      현지나 홍콩에서 취직할 애를 선호합니다. 그래야 석사 장사가 되죠
      4. 요즘 금공인기가 떨어져서 난이도가 꽤나 떨어졋을겁니다. 아직 2년정도 남으셧다면 준비잘하시면 붙으실수 있습니다.
      5. 금공인기가 많이 떨어졋지만 취직은 잘들 하십니다.

    • ㅇㅇ 125.***.102.151

      영주권 or 시민권이 있지 않으면 더이상 추천하는 루트가 아닙니다. 2021년부터 h1b 비자 확률이 이상해 지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높은 확률로 취업 하고도 비자 때문에 미국 떠나셔야 하실수도 있어요.

      • 외노 76.***.42.228

        2021 부터 h1b 인도놈들이 여러개지원하기 시작해서 미국남을 확율이 낮아졋다는거 동의합니다.
        운좋게 취직이 되고 h1b 넣어도 미국에 남을 확율이 낮아지긴 햇습니다

        • 외노 76.***.42.228

          2024년 h1b 로터리와 같은 기준으로 보면 당첨될 확율이 14.6퍼센트고 3년 연속 이 확율로 계속 당첨안되서 한국이나 홍콩으로 갈확율이
          62.28퍼센트 정도되네요 그니까 취직하고 h1b 스폰 받아도 당첨안되서 한국갈 확율이 더 높다는거네요

    • Abc 47.***.148.119

      Crypto 는 요즘 비수기라, 언제 다시 떨지는 모르나, risk관련 업무를 하고 싶다면, 잡 비자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에서 잡 찾는건 어려울수도 있어요.

      미국 금융회사에서 지그무열러 있는 잡 보셔도, 비자지원하지 않는것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에 외국계 지사가 있는곳에 입사해서, 주재원이나, 영구 트랜스퍼 형식으로 미국 오는것도 한 방법일듯 해요.

    • 러욚돈 174.***.5.235

      젓도 아닐걸 드릅게도 길게 썼네

    • 군인 106.***.1.86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외노 76.***.42.228

        석사하고 미국도전해 보고 STEM OPT로 3년 일하다가
        홍콩이나 한국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 해외에서 경험하고 한국에 돌아가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 sss 159.***.110.144

      금융공학은 다 수학임. 물리한애들이 금융 퀀트쪽에 많죠. 한마디로 crazy m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