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취업

oo 165.***.33.72

원글과 댓글을 쭉 읽어보면서, “제가 원글님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즉흥적이고 심사숙고한 생각이 아니지만, 몇자 적어보자면요….

이력서 몇 군데 말고요… 어림없어요. 미국에 기업이 얼마나 많은데요…. 절대적인 수에서 한국과 비교가 안됩니다.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거고 또 한편으로는 지원자 풀도 크다는 거 아닐까요. 이력서 수백개 뿌린다는 각오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무작위 뿌리면 에너지 낭비겠죠. 전략을 잘 세워야 하실 거 같은데… 저라면, 한국과 연계된 미국 기업부터 찾을 거 같습니다. Job description 잘 읽어보시고, 이력서도 회사에 맞게 약간의 수정을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취업도 결국엔 인맥인데요…. 링크드인 프로필 다시 정돈 하시고, “open to work” 설정(?) 하시고, 링크드인에서 추천하는 인맥과도 연결해보세요. 거기서 인연과 기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링크드인이 회사를 찾거나 잡 공고를 알아보는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가끔 잘 모르는 (경력 많고 나이도 있으신) 한국분이 같은 학교 졸업 등등 사소하지만 여러가지 연결 고리로 invite 오는 경우가 있었네요. 한국에서 이민 오시면서 일자리 찾는 분도 계셨고, 레이오프 등등으로 급하게 찾는 분도 있었는데, 시간 지나서 보면 다들 어떻게 어떻게 자리를 잡으시더군요. 링크드인에서 열심히 알아보길 추천합니다.

그래도 잘 안된다면, 교육기관에서 짧더라도 트레이닝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트레이닝이 끝나면 관련된 일자리 기회가 있을 수도 있고요… 물론 VP 레벨에서 하시던 일 같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