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adjunct 착취 정말 심각하네요

  • #3750083
    느낀점 68.***.212.114 3079

    여기저기 미국 대학들 파트타임 강사들 시위가 계속 되고 있네요.
    저는 박사 마치고 동부에서 포닥하는 중인데 제가 있는 학교도 clinical, adjunct, visiting 등등 붙여서 시간강사들을 열심히 빼먹습니다. 풀타임 교수들은 대학원생 수업만 하기에도 바쁘고 학부생 수업, 기초 강의 가르칠 사람은 부족하니 계속해서 누군가를 고용해요. 교수들하고 얘기해보면 시간강사들과 겉으로만 친근하게 하지 뒤에서는 복지나 급여인상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연구발표 하면 거기에 대해 뒷담화도 많이 합니다. 보험을 지원해주는 경우도 거의 없고 급여도 턱없이 낮아서 박사과정 학생들이나 포닥으로 온 분들 보다도 비참한 대우를 받아요. 문제는 티칭 하느라 본인 연구할 시간은 없어서 publication 에는 더 악영향이 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갈수록 티칭하는 스킬만 좀 늘어날뿐 고용이 더 안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쉬운게 adjunct hell 이죠. publish or perish… 돈이 너무 많아서 취미로 가르치고 싶은 경우 제외하고는 adjunct 처우가 나아지지 않고서야 take 안하는게 좋아요

    • abcd 72.***.127.61

      교수는 연봉은 낮은대신 직업 안정성이 있는데,
      adjunct 나 이와 비슷한 직책은 연봉도 낮고 안정성도 없죠…

      예전에는 publish or perish 였는데 요샌 publish and perish 도 많네요…

      • 글쓴이 68.***.212.114

        그렇죠 풀타임 자리가 워낙 요새 없는데 adjunct 안정성은 말할것도 없죠. 크게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이미 예전부터 노동착취라는 문제제기가 많았는데 수면에 잘 드러나지 않아온것 같네요.

    • 지나가다 147.***.152.102

      이 것도 케바케임. 난 현업으로 일하면서 용돈 벌겸 (사실 돈 보도다 가르치는게 재밌어서 하는게 큼) 파트타임으로 하고 있는데 나름 괜찮음. 추천서 써줄 때 보람도 있고 교수님 소리 들으니 외노자 주제에 명예도 얻는 것 같아 좋음. adjunct로만 먹고 사는 분들은 불쌍하긴하지 ㅠㅠ 근데 adjunct 보다 TA나 RA가 더 열약함. 나 같이 풀타임으로 학계나 인더스티에 있기는 싫은 사람에게 딱인 포지션임. 물론 돈 더 많이 주고 하면 당연히 좋으니 요즘 같은 분위기 지지는 함!

      • abcd 72.***.127.61

        글쓴이가 시스템적인 문제를 지적하는데 그것도 케바케라는 답이 나오네. 그렇게 따지면 모든 세상의 일은 케바케 입니다. (따라서 어떤 사회적 이슈도 논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adjunct prof. 는 박사를 이미 받은사람이고, 학생과 비교해서 뭐가 더 불쌍하다고 하는건 제대로 된 비교가 맞는지 의문이다.
        님 글쓴 목적이 나는 사이드 잡으로 adjunct 교수하면서 잘 살고 있다. 뭐 이런건가요?

        님 평소에 의사 소통 제대로 하시는것 맞으시죠?

      • 글쓴이 68.***.212.114

        이상한 주장을 하시네요. 박사들은 학교에서 키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보험부터 시작해서 많은 혜택을 받습니다. 포닥도 입장은 좀 더 채용에 가깝지만 혜택은 비슷합니다. 반면 adjunct 는 사실상 학교 내부와 무관한 바깥 사람들이기 때문에 열악한 처우에 놓입니다. 학교는 그들을 insider 로 보지 않습니다. 철저히 착취를 위한 노동력이죠. vap 도 마찬가지로 계약직이지만 그래도 풀타임이라서 굉장히 다른 대우를 받습니다. 주요 faculty 회의에는 보통 full-time 및 vap 까지만 참여하고 adjunct 들은 제외되거나 발언권도 없습니다. adjunct 자리에서 보람, 명예, 교수님소리, 재미 같은 키워드를 꺼내시다니 윗분 말씀대로 평소에 사람들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하고 사시는 분인지 의심스럽습니다.

    • quito 47.***.243.133

      아는 이란 출신 친구는 자연과학쪽인데, 캘리포니아에서 adjunct만 여러곳에 출강하는데 연봉 $200k 넘는다고 하던데..케바케겠지만..
      그런데 논의 되어야할 문제임. adjunct 도 몇년 이상씩 같은 대학에서 가르치면 benefit을 주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함.

      • 글쓴이 68.***.212.114

        자연과학쪽이고 여러군데에 출강한다면 가능한가봅니다. 대다수의 adjunct 들은 여름까지 가르치지 않으면 손에 쥐는 돈이 거의 없죠. 저희 학교도 베네핏 얘기가 종종 나온것 같은데 결국 다 무산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adjunct 98.***.209.54

      adjunct로 한국에 인터넷으로 강의해서 버는 용돈도 쏠쏠한데

    • ㅇㅇ 174.***.97.189

      아무래도 분야마다 달라서 인지하는기 다른 듯요. 저는 보람차다는 분의 말도 이해가 가는게 공대쪽에서 회사 다니면서 근처 학교에 adjunct professor로 수업 하나 정도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어요. 커리어에도 도움 되고 네트워킹에서도 좋고 하이어링 매니져로서도 떡잎 좋은 학생들 바로 hiring 하면 되서 나름 유익한 사이드 잡이라고 봅니다. 물론 어떤 학교/분야는 이걸 한국의 시간강사 같은 개념으로 쓸 수도 있겠지만요

    • PenPen 152.***.8.130

      Linked IN을 통해서 지금 직장에서 하는 일과 관련된 수업을 파트타임으로 가르치지 않겠냐는 이메일이 오던데.. 그렇게 한두 과목을 남는 시간에 가르치는 사람을 adjunct라고 하는가 봅니다.

      월마트나 코스트코 같은데서도 주당 20시간인가 25시간인가 안되면 건강보험도 없고 여러가지 benefit을 안주죠. 이것은 뭐 어쩔수가 없다고 봅니다. 일주일에 10시간이든 30시간이든, 룰을 정하는 정부에서는 어디에선가 선을 그어야 하니까 말이죠. 그렇다면, 월마트에서 시간을 assign하는 메니저가 일부러 자기에게 밉살스러운 사람에게 계속 19시간만 준다면 (베너핏 전혀 못받도록) 이런 나쁜 넘때문에, 그만두고 다른 곳에 가봐야 겠죠.

      억울하지만 어쩔수가 없어요. 하지만 힘내시고요.

    • G 76.***.207.158

      나쁜 메니저라서 그런게 아니라 일부러 베니핏 안주기 위해 그러는거 아닐까요? 그런데 많은 인더스트리에서 대부분 그런가봐요. 요식업하는 애를 아는데…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살아가는지 또는 비즈니스 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더군요…옆에서 보는것만으로 엄청난 스트레스.

      • PenPen 152.***.8.130

        아, 그럴수도 있죠. 10년전에 Walmart 비판하는 documentary를 봤는데, Walmart에서 일부러 베너핏 안줄려고 시간을 많이 안준다고 하더군요. (베너핏도 비용이 발생하니까)

        한국에서도 알바들 고용할때에 뭔가 노동법에 따라서 시간을 일부러 많이 안주고; 1년되면 퇴직금을 줘야해서 11개월마다 짜르고 뭐 그런다고 본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회사도 일하는 사람도 모두 철저히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회사는 팍팍 자르고; 봉급장이들도 애사심없이 직장을 바로 바꾸고 말이죠.. (나쁘다거나 좋다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런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G 76.***.207.158

          요즘엔 대부분 다 그런거 같아요.
          솔직히 아이티 분야도 인도애들이 꽉 잡고 있는 이유가 인도애들이 인도계열 스태핑 컴퍼니를 통해서 싼가격에 컨트랙터로 고용할수 있기 때문이죠. 베니피트 안주고 컨트랙터로 고용하니 비용절감이라고 생각하는거죠. 근데 이게 아마 아웃소싱이 시작되면서 시작된 현상인데….다시는 옛날처럼 안돌아갈거고…전반적으로 삶의 질들이 다 하향화 되었죠. 그래서 중산층이 없어졌다는 말도 나온거고. 노동법이 바뀌지 않는이상 다시는 옛날로 안돌아가겠쬬.

          근데 이런 현상이 아웃소싱하면서 광범위해진거 같긴 한데 그 전부터 조짐들이 보이기 시작했죠. 스포츠 선수나 영화배우들중 스타들의 천문학적 몸값, 그리고 시이오들의 천문학적 몸값들이 그 전에 이미 조짐을 보였죠. 그러니 애매 모호한 근로자들은 샐러리가 팍팍 깍이는 거죠. 다 관계가 있어요. 소수에게 몰아주고 다수에게서 깍아내리는 현상….삼성카피라이트로 유명한 천재하나가 회사를 먹여살린다…라는 뭐 인재경영이라나 뭐라나 그런 개념도 결국 마찬가지 개념…..사실 더 뿌리를 파고 들어가면 결국 인터넷/세계화/무한경쟁… 이런게 원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