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젝트 경력

경험자 76.***.86.254

NIW든 가족 영주권이든 받으셨으니 신분은 해결 되셨네요.
앞으로 갈 길이 멀어 보여서 냉혹한 현실을 몇글자 적어 봅니다.

저도 시공순위 5위 안의 한국 건설사에서 10년 채우고 나왔는데, 저의 경우는 그 10년간 미국 법인에 5년, 남미 법인에 5년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 정착하기가 쉬었네요. 학부와 대학원도 미국에서 나왔구요.
해외 근무만 돌았지만 그래도 본사 직원들하고 두루두루 잘 지냈어요. 특히 남미 주재원 나갔을 때 고생 많다면서 잘 챙겨주더라구요.

사실 미국 내 현장이 아니면 한국 포함 세계 어느 곳이든 현장 경험이 크게 도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만약 특수현장인 발전소, 정유시설, 제철소 등 대형 플랜트 정도면 도움이 되겠지만, 왠만한 미국 내 토목이나 건설현장은 해당 주의 코드, 퍼밋 프로세스, 하도급 관리, 인맥 등이 중요해서 아마 한국 경력은 큰 도움이 안될 겁니다.

그리고 언어가 매우 중요합니다. 국내 건설사에 영어 잘한다는 직원들 다 만나보아도 교포 출신이 아니면 한계가 있더라구요. 본인들은 영어에 꽤 자부심을 가지던데, 회화도 거의 다 문법에 안맞고, 롸이팅은 뭐 더 심해요.
해외현장에서 보면 보통은 발주처 외에는 갑의 위치에 있어서 영어를 못해도 현지 하청업체들이 알아서 이해하기 때문에 소통에 큰 무리가 없고, 심지어 발주처도 싼맛에 쓰는 한국업체라 영어가 좀 딸려도 이해해 주는 편이에요.
그런데 미국에서 동료나 거래처들과 일을 할 경우에 그들은 당신이 영어를 잘한다고 깔고 가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따른 업무문제가 생기면 매우 난처해 질 것입니다.

방법은 뭐 기대치를 낮추고 영어의 듣기, 말하기, 쓰기를 공부해서 적응하는 수 밖에 없죠.
당신의 노력과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