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포기할까 합니다

C 76.***.207.158

뭐야? 여기.
포스트닥 출신들이 이렇게 많은겨? 공감하는 애들 많나보네.
다 케바케이지. 학교밖엔 선택사항이 없는 경우도 있고, 인더스트리가 훨씬 나을수도 아니면 둘다 가능성이 널려있는 분야도 있고.
학교포기하면 다 포기해야하는 분야가 아닌듯하니 뭐 그정도로 질질짜나?
박사학위 다 포기하고 아무것도 아닌 노동하거나 농사짓거나 새로운 삶을 찾아내야 하는게 인생이다. 능력이 있어도 다 자기뜻대로 되는건 아닌게 인생이다. 박사학위받고 교수잡 잡아놓고 약혼녀까지 정하고 암걸렸다고 통보받고 죽기도 한다. 꿈같은 소리…꿈은 언제든 대체가능하다. 건강있으면. 그리고 니 꿈이 교수라는 외적인거냐 아니면 진짜 학문을 하고 싶은거냐? 학문을 하는거랑 교수라는 직업을 갖는거랑은 완전 별개거든? 그건 구분이 되냐? 학문은 아무때나 어디서나 건강만 하면 할수 있다. 어제도 어떤 논문찾아보다가 저자의 이력을 보니 버클리 공대나왔는데 내가보기엔 천재같은넘인데 박사학위는 마쳤는지 보니까 확실하진 않던데 지도교수도 천재같은 넘이고…과일농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계속 학문은 하더라. 직업에 상관없이 지가 좋아하니까 계속 하겠지. 솔직히 직업가지면 직업때문에 구애받아 자기가 하고 싶은 학문분야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코딩짜느라 머리 쥐어짜는 애들이 잘 알거다. 지가 원하는 분야 코딩하는 애들이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