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국 방문 느낀 점. 50대 연구자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

  • #3714722
    한국 106.***.144.84 3890

    한국 방문중인데요. 생각보다 많이 달라졌고 사는데 참 편리하겠다 생각되네요. 특히 우리가 사는 미국 시골마을과 비교하면 서울은 다른 세기의 도시같아요.

    20대까지 한국에서 대학 나오고 미국 오신분들은 다 그러시겠지만 정서적 일체감은 한국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남의 일에 참견하고 비교하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지만 이 나이에는 무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50대에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의 노년을 조금이라도 옆에서 지내면서 있으려고요.. 애들을 키워보니 그 동안 많은 시간을 같이 못 보내드린 것이 부모님들은 아쉬워 하셨을 것 같아요. 애들 다 대학 보내고 다시 돌아가 살아보려 하는데 하던일이 과학계통 연구지만 한국에서는 무엇을 해야하나 막막하기도 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들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대학교나 연구소에 가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대안들을 찾아보려 합니다.

    • 지나가다 172.***.81.87

      올리신 글에 동감하는 바고 저도 그럴수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사실상 대기업에서 이사진으로 스카웃돼서 가는것 혹은 교수인맥통해 연구교수와같은 계약직자리를 가지는거 아닌이상 쉽지않죠

    • 천국 192.***.119.11

      노인들을 위한 일들은 많다 한국에
      초등학교 등하교시 스탑사인들고 건널목 왔다갔다 하는거 미국은 자원봉사지만 한국은 한달에 50만원이나 준다
      그걸로 아마 평생먹고 살아도 될거야

    • 인생선배 142.***.84.233

      원글님 본인이 정확한 자기 스펙과 현 지위를 안 밝혔기 때문에 그 나이에 한국 들어가 어디서 뭘 할 수 있고 대신 할수 있는지 아무도 모를 겁니다. 한국 사회가 워낙 빨리 바뀌니…지금부터 스스로 링 키드인이나 학계 지인들 통해 여기저기 찔러보는 수밖에.. 다만 지금 나이에 미국서 하던 일 비슷한 대우를 기대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건 무리일 겁니다. 그리고 절대로 그런 조건 자리 찾아 가시라 권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에 치여 정작 귀향의 목적을 못 이루고 지쳐서 고향이고 뭐고 돌아오게 되는 경우도 생길 겁니다. 여기 비슷한 질문 댓글 경험자 케이스 많고요. 저도 그렇고.. 제일 중요한건 한국을 반드시 금의 환향해서 돌아간다는 강박과 기대 다 내려놓으면 귀향은 매우 가벼워집니다. 여기서 강박은 본인이고 기대는 부모님 포함 한국의 주변인들입니다.

    • 74.***.155.53

      한번쯤 생각하는 부분이네요.

      앞으로도 후기 부탁합니다.

    • Ba 92.***.17.175

      님도 나이가 있으시고 부모님께선 연로하실 테니, 실버산업쪽으로 기회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주간 노인 보호센터나 요양원도 좋구요.
      약간의 자본은 필요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 가짐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지않을까요.

    • 참고 124.***.164.62
    • 생각 184.***.135.85

      스펙이 좋아도 할것 없습니다…..
      더한 스펙도 살길이 없는데 ,,,

    • Anti_1_25_227 72.***.167.222

      인생선배로서 한마디 거든다면
      한국은 방문으로 하는게 좋을꺼다
      막상 가서 살면 돈벌이도 문제지만 온갖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가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돈 안벌어도 될 정도로 많이 벌어놓았으면야 괜찮지만
      글 쓴것 봐서는 벌어야 하나본데
      한국가서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은 아파트 경비나 초등학교 교통도우미정도..
      노가다 인력도 나이든 사람 기피한다.

      미국경력 알아주지 않는다
      그리고 한국취업시장은 경력직 힘들고 나이많이 본다
      일단 50대 중반 넘어가면 괜찮은 직장 못 들어간다.
      막노동이나 식당 주방에서 일하거나 뭐 그런 일당제나 밑바닥 일 밖에…

      그리고 부모님얘기는 이상적인데 두 마리 토끼잡기가 쉽지 않지
      이미 본인이 답을 알겠지…

    • 으음 76.***.178.130

      원글님은 저와 딱 반대이넹

      저는 20대까지 한국에서 대학 나오고 미국에 잠깐 연구원 신분으로 20여년전에 몇년 있다가.. 한국의 생활이 너무 힘들어, 인간관계라고 하지만 컽으로만 보이는 그런 재미(?)랄까요.. 서로에게 아무런 부담이 없을때 가능한 그런 인간관계랄까요.. 그리고 직장생활도 연구직으로는 관리위주로 되다 보니 뭐 행정직과 별 다를 것 없는 그런 면도 있고요,,, 물론 연구의 재미를 놓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번 태어난 것(솔직히 딸린 애들도, 부모님도, 걸릴 것이 없어서 생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데 한번 살아 보자 하고 한국의 정출연 정년 3~4년 두고 조기은퇴해서 NIW로 영주권해서 미국에 들어와서 근 6개월 백수로 지내다가 겨우 대학의 RA 자리 잡아서 그럭저럭 지냅니다.

      저와 반대 상황인데.. 어느 쪽 연구직이신지는 모르지만 바이오 제약회사 경험이 있으면 자리가 다수 있을 겁니다. 제가 IT쪽은 문외한이라 모르겠고요.. 바이오에서 특히 개발 즉 임상관련 일을 하셨으면 대우(?)를 받고 잡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학교에만 계셨다면 혹은 연구기관에만 있으셨거나 하셨다면 자리를 잡기는 좀 힘드실 겁니다.

      이상 제가 아는 범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으시면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바이오 분야는 제가 조금 돌아가는 것을 알아서요..

    • 영일샘 – 013 96.***.110.62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50대가 되어 은퇴한 후에
      한국에 가서 부모님 모시고 오손도손 산다면 모를까
      직장을 다니면서 수입이 있어야 하는 형편이라면 재고해 봐야 할 겁니다.
      아직 50도 안 된 40 후반의 조카아이 또래들이
      50대가 되면 명퇴 당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파다합니다.

      뛰고 나는 젊은이들이 피나는 노력을 해도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형편인 현실을 직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지 튼튼한 인맥이나 연줄이 있다면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요.

      그 와중에 혹 직장을 구했다고 해도
      지금 다니고 있는 과학계통 직장에 다니는 것에 비해
      삶의 quality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몇년간 지금 직장에서 근무하셨는지 모르겠으나
      차라리 현재 직장에서 노후준비 단단히 하시고 일찍 은퇴하신 후에
      고국은 여행으로 자주 다니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MZYNzRpj7JZ-zv99d8kAmw

    • ddiiid 23.***.32.9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현재 근무하고 계신 회사를 통해 연계된 기업이나 학교가 한국에 있는지 알아볼것
      같은 계통의 회사가 한국에 지사가 있는지 알아볼것
      그러면 현재 경력 다 인정 받고 한국에서 일 할 수 있음
      대부분이 Senior 레벨이거나 Advisor 역할 일 것
      연봉이 적어도 그렇게 먼저 시작하는게 가장 찬스가 높음
      미국에서 온 사람을 부하직원으로 두기는 상당히 피곤한데 상사로 두기에는 개꿀이지. 꼰대기질 없으니까

      • 에궁 76.***.178.130

        미국에서 온 사람을 부하직원으로 두기는 상당히 피곤한데 상사로 두기에는 개꿀이지. 꼰대기질 없으니까
        >> 다 그런 것 아닙니다. 잘못하다가 님 같은 분은 똥 밟을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인드 버리세요… 꼰대기질 운운하는.. 님 바로 아래 직원이 있으면 님을 보고 “꼰대기질”의 다른 버젼의 꼰대를 가진 인간이라고 욕하고 있을 겁니다. 물론 본인은 그것을 눈치채지도 알지도 못합니다. 자중하세요…

    • 모래성 98.***.186.145

      한국은 신문에 “xx은행 몇년생 이후 부터 희망퇴직 받는다” 라는 기사가 뜰만큼 50대가 넘어가면 좋은 일자리를 찾는다는게 과욕이라는 현실을 금방 깨닫게 될겁니다. 대기업 임원으로 가는건 전무나 부사장 정도가 아니면 부름을 받는건 불가능하고 – 이런 경우는 대부분 미국에서 Big Tech/Pharma 에서 Director 정도 하고 있으면 가능 할 수도 -교수 인맥은 한국에 대단한 연줄을 쥐고 있지 않은한 계약직도 따내기 어려울 겁니다.

      그럼 어떻하라구요? 부모님께서 여유가 있으시고 본인이 경제적 여력이 된다면 미국-한국 오가면서 부모님 필요할때 항상 곁에 있으시면 됩니다.
      미국은 일하기 좋고, 한국은 돈 쓰고 놀기엔 더 없이 좋죠 –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 ㅇㅇ 69.***.167.251

      다 가질수는 없어요, 그래서 미국 간거 아닌가요 애초부터

    • Aaashhs 192.***.205.177

      미국에서 티칭대학에 자리잡을 때는 실패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자리잡고 돈 좀 모으니 한국을 일년에 여름에 세 달 겨울에 두달 씩 가 있어요. 아버지 병간호도 하고 어머니 모시고 동네 병원도 제가 다 가요. 주변에서 제가 시간이 제일 많은 사람이네요. 뜻하지 않게 허접한 국제공동연구도 막 생겨요. 물론 가족이 이해를 해주고 있어요. 병수발 할 사람이 없으니.
      한국에서 다시 자리잡기는 거의 불가능해요. 은퇴하고 티칭대학으로 이동해서 이십년 정도 쉬시는 분들 있어요. 물론 핏이 맞고 티칭에 소질이 있고 학위가 있어여하죠.

    • PenPen 73.***.178.183

      한국은 줄서기 문화가 있죠.
      그래서 미국 경력/실력을 인정받아서 알쥐셈숑 같은 대기업에 임원이나 높은 자리로 들어가게 되어도
      실무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올라갈 곳을 어디서 “굴러온 돌이 박힌” 취급을 해서
      정보공유도 잘 안하고, 업무협조도 잘 안되고; 적응못하고 결과를 못내서 1-2년뒤에 퇴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한국에서 임원은 계약직.

      전에 CDMA인가 휴대전화 기술의 아버지 격으로 성과를 내었던 연구자였던 분을 50대가 되서 쫓아내려고
      전봇대 수리하는 일 시키고, 화장실 앞에 자리 만들어 놓고; 뭐 그래서 쫓아냈다는 기사도 읽은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적은 것처럼, 한국에서 자리잡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 Anti_1_25_227 72.***.167.222

        22222 빙고!!

        • Texas A&M 221.***.24.19

          CDMA 뿐만이 아니라….리눅스등…세계적인 업적을 만들어내셨던 분들이…그렇게 다시 미국으로 가셨던걸로 압니다.

    • 솔까말 143.***.216.143

      부모 모시는건 핑계같다.
      자신이 한국에 살고 싶어서 가는 이닌가?
      수십면 실컷 마음대로 살다가 이제 와서 효자코스프레??? 쫌 그렇다…..

    • 와신난다. 192.***.111.180

      ” 정서적 일체감은 한국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그건 본인에게 달린 것 같아요. 나는 20대에 넘어와서 살아오는 동안 한국 뉴스/매체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많이 diverge한 느낌입니다. 계속 가까이 follow했다면 혹시 달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 사회 자체가 더 살기 좋다는 느낌은 저에겐 없고요, 중요한건 사람들이겠죠. 한국 가서 옛 친구들과 친지들 만나는 것은 딴데서 할 수 없는 경험이니까요. 그러나 가서 살면서 뭘 할 수 있는가 생각해보면 답이 없습니다. 50이 넘어서 받아줄 곳은 별로 없지요. 나 스스로는 어린 상사 밑에서 일 해도 전혀 상관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불편할겁니다. 한국을 간다면 은퇴 후 일년에 일정 기간 가서 놀듯이 지낼 계획입니다.

    • 지나가다 108.***.56.162

      미국 시골에 사시면 돈 잘 모일테니.
      돈 얼른 모으셔서 50대에 조기은퇴하고 한국 가세요.

    • 6 117.***.2.84

      영자년 글 삭제 …진짜 나쁜 버릇이네

    • 제주위 71.***.100.216

      님처럼 미국에 오신 분 많은데, 전 심지어 한국에 딱 두 번도 안가봤다는 분도 봤습니다. 10년 20년 만에 한 번씩 간 경우인데, 하시는 말씀이 이질감 느껴진데요. 저도 그렇고요. 한국하고 정서가 좀 안 맞습니다. 그분은 이제 다시 갈일 없다고 하시네요.

      미국이 정서도 잘 맞고, 내가 살고, 내 자식도 있고, 내가 죽을 곳도 미국입니다.
      그냥 한국은 여행 정도…. 인데… 솔직히 조국이니까 가는 거지… 여행으로만 보면 저는 탐험 체질이라서… 세계에서 제일 XXX한 장소 가는 걸 좋아하는데… 한국이 그게 없어요.

    • 흠….. 200.***.22.154

      아파트경비????

    • 한국 39.***.25.176

      원글 쓴 사람인데요.
      글 남겨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리고요.
      한국에서 50대 넘어서 돈 벌이 어려운 현실에 대해 많이 지적했던 것 잘 알고 있어서 대안을 찾고 있는데. 티칭 대학교에서 계신분 경험이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지낼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껴쓰면 조금 후 은퇴할 수도 있지만 100세 시대에 자기 일을 최대한 오래 가지고 있으려고 생각하고있어요. 무슨 일이든 조금 여유가 있어서 1년중에 2-3 개월 한국에 지낼 수 있으면 그게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네요.
      한국에서 만날 사람도 이제 많이 없고 특별이 할 일이 없어도 그냥 추억이 있고 가장 중요한 사람과 조금 더 같이 있을 수 있어서 저는 앞으로 조금씩 한국에 지내는 사건들을 늘려가려 합니다.

    • Ggg 108.***.76.127

      저도 이나이에 한국가서 뭔가 새로운일 찾기보단 애들 독립하면 힘닿는대로 대학직장 다니면서 방학때마다 헌국들러 일본 동남아 돌면서 살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