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무서운 이유 어둠이 무서운 이유

er 104.***.67.145

난 사실 심박수가 많이 높은편이고 어려서부터 인기척없다가 누가 옆에서 갑자기 소리내면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건 그렇고.

상상이란게 확인해볼수 없는게 아주 많아서 특정하기도 힘든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공동묘지 근처를 지나가는데 자뀌 귀신이 튀어나오는 엉뚱한 상상이 들때 무덤들 다 뒤쪽 살펴가며 귀신 진짜 없는지 확인하는게 진짜 우습쟎아요.
귀신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그냥 무서움이 사라지지 않는거 아닐까요? 귀신이 없다는걸 100프로 확신은 못하지만 90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나머지 10프로가 아주 내맘을 갖고 노는거죠. 보통은 그냥 그 10프로를 없애기위해 귀신이 없다고 자꾸 되뇌일뿐이죠. 노래를 불러서 잡념을 쫒아내거나. 아니면 소리질러서 야 귀신아 나와라 한판붙어보자 하고 거짓말로 용감한척 한다거나 그래야 아 요놈의 귀신이 내가 무서워서 못나오네 ㅋㅋㅋ 하면서 덜 심각하다는 식으로 떨쳐버릴려는 시도를 하는거죠. 근데 이건 어렸을때 대응방식들이고 성인이 되어서 정신공항이나 이런 거 겪을때의 무서움과는 좀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정신공항같은 데서 느끼는 무서움은 뜽금없는 것들같아서 죽음하고 연관되어있다는거 외에는 딱히 뭔가 직접적원인을 생각하기 힘든경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