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무서운 이유 어둠이 무서운 이유

4 108.***.194.62

다른 사람 머릿속을 들어가볼 수 없어서 샘플이 나 자신 하나뿐이지만 내가 그럼 어떻게 어두운 것의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었는가를 심리 외적 요인으로 설명해본다면, 어떤 사람이 더 꼼꼼하며 지적 호기심이 많은가 그리고 생리적으로 심박수가 낮은가의 정도가 두려움 극복의 키가 아닌가 하네요.

왜 다른 사람은 계속 어두운 것에 대해 두렵다고 하는데 나는 주저없이 깜깜한 곳으로 걸어들어가 거기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을까요. 오래 전 일이라 당시 마음 상태가 기억은 안 나지만 저걸 알아내야겠다는 호기심이 있었으니까 그랬겠죠. 이건 왜 누구는 끈기있게 성적을 잘 내고 누구는 끈기있지도 못 하며 성적이 좋지도 않은가를 밝혀내려는 시도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어릴 적 경험, 트레이닝 그리고 뇌구성 즉 성취도가 누가 더 좋은가를 판별하려는 시도와 근본적으로 같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둘째로 제가 신체적으로 심장 두근거림이 적어요. 큰일이 터졌다고 주변이 소란스러워도 이걸 어찌 대응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먼저합니다. 이건 신체적인 다름이라서 훈련이나 교육 그런 걸로 바뀌기 힘든 건데 아무튼 이 신체적 차이도 깜깜한 곳으로 그냥 걸어들어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도록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제 요점은 어두운 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면 안 무섭다는 것이고요. 그걸 알고 싶어하는 순간 그 무서움은 없어질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확인 과정을 반복적으로 회피하고 계속 연상을 하여 허상에 의한 두려움 크기를 키우는 것 같다 정도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지적 성취도(성적)과 스포츠에서 개인간의 차이를 만드는데, 두려움 극복에도 비슷하게 적용이 된다고 봅니다. 두려움은 깰 수 있고 그것을 이겨내야 나머지 삶이 좋다고 교육을 받아도, 깜깜한 곳에서 혼자 있을 때 혼자 넘어야할 용기의 threshold 를 넘기지 못 하는 거죠. 또 어떤 사람은 어 그래? 하고 한 번에 그 허들을 넘어가는 것이고요.

왜 어떤 학생 A는 성적도 좋고 끈기도 있으며 스포츠도 잘 하는데, 다른 학생 B는 그런 요소가 하나도 없는가에 대한 연구를 하여 답을 찾으시면 그 답이 원글의 질문 답과 동일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