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QC분야

R&D 24.***.26.227

아시겠지만 미국은 경험자 위주로 뽑는 사회입니다. R&D는 학교에서 신입박사가 무한정 들어옵니다. R&D란건 오래되고 경험있다고 반드시 신입 보다 잘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학교에서 막나온 파릇파릇한 머리 쌩쌩 돌아가고 현재 트랜드 잘 아는 신입들이 훨씬 잘 할 수 있고, 회사만의 노하우란것도 제대로 된 박사라면 6개월-1년이면 다 따라갑니다. 그런데 QC는 학교에서 가르치는게 아닙니다. 일단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QC가 R&D 보다 어려워서가 아니고, 일단 QC를 해 본 사람 위주로 뽑고 또 뽑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QC에선 R&D 하는 박사들을 쉽게 받아주지 않습니다.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서 그냥 그들끼리 장벽을 칩니다. 아마 노조(?) 비슷하게 본인들보다 능력좋은 박사들이 들어오면 금세 자기들 밥그릇을 뺏길까봐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 박사들에게 자기들만의 노하우도 가르쳐 주지 않고 뽑지도 않고 끼리끼리 뭉쳐서 일하고 자기들 끼리만 일합니다. 그리고 바로 위에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경영자 입장에서는 QC 가 당장 회사 매출과 결과 도출에 관계되어 있으니 이들을 더 서포트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끼리끼리 밀고 땡겨서 자기들 밥그릇 지키는 문화 때문에 그렇습니다. 반면 R&D는 학교에서 무한정으로 공급이 가능하므로 끼리끼리 문화가 불가능합니다. 학교에서 박사 공부한 사람들은 자뻑이 좀 있고 본인이 최고 잘낫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생활 좀 하다 보면 박사하고 R&D 하는게 얼마나 비참한지 바로 깨닫습니다. 경쟁해서 내가 1등 하는게 몸에 밴 그리고 최대 내세울 자랑거리인 박사들이 결국 나이먹고 회사연차 차도 계속해서 그렇게 한도 끝도 없는 경쟁하면서 사는게 가능하고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행복할까요? 더군다나 영어 제대로 못하는 외국인 박사들은 레이어프 한두번 당하고 년차차면 더이상 갈곳도 없습니다. 회사 생활은 가늘고 길게 가는것 입니다. 괜히 겉멋 들어서 R&D 하겠다고 하지 마시고 기회되면 QC 로 가세요. R&D 이런건 교수들이나 아니면 나와 비슷한 백그라운드의 박사 천에 한명 만에한명 있는 덕후들이나 하게 내버려 두시고요.

바이오텍, 파마에 있는 박사들 기준으로 말씀드리고 엔지니어 박사들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