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샌 안토니오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싱글이 살기에 어떤지 궁금합니다. 특히 삶의 질 (여가생활, 스포츠 등), 한국인 커뮤니티, 도시 전반적인 분위기, Diversity 정도, 그리고 문화시설 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혼자서도 재밌고 안전하게 살 만한 도시일까요?
군부대가 있고 working-class/blue-collar 인구 % 가 좀 있는 도시입니다. 텍사스에선 엘파소와 함께 밀리터리 타운으로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family-oriented 한 가정적인 도시고요. 북쪽으로 1시간 떨어진 오스틴이 좀 더 싱글을 위한 도시 같습니다. 범죄율은 도시규모 대비 좋은 편입니다. Demographics 는 멕시코계 주민의 비율이 약 63% 정도로 꽤 됩니다. 텍사스 주에서 나고 자란 멕시코계들은 캘리포니아나 서부쪽 멕시코계 보다 정치적으로도 좀 보수적입니다. 샌안토니오 city limit 바깥은 죄다 공화당 밭이고요. Diversity 는 도시규모대비 좀 부족한 감이 듭니다. 히스패닉이 60% 이상 되고 나머지는 흑인과 백인 정도로 구성 되어 있으며 도시규모 대비 아시안 인구가 적은 편입니다. 전체적인 인구는 오스틴 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계열 diversity 가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H마트는 2018년도에 오스틴에는 열였지만 샌안토니오는 아직까지 H마트가 없습니다. DFW–Houston–Austin–San Antonio 로 이루어진 Texas triangle 내에서는 샌안이 유일하게 H마트가 없습니다. 그리고 샌안토니오의 한인은 군(軍)관련이 많아요. Oil, military, medical 쪽 산업으로 먹고 사는 동네 같습니다. 스포츠는 멕시코계가 많아서 축구를 좀 좋아할거고요. 그래도 남부라 미식축구도 좋아하죠. SA Spurs 라고 유명 농구팀도 있고요. 날씨는 텍사스라 꽤나 더워서 쾌적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기기엔 좀 힘들겁니다. 사람들이 텍사스는 dry heat 이라는데 진짜 전통 dry heat 은 뉴멕시코 애리조나 같은 모래사막이 있는 남서부가 오리지날 dry heat 입니다. 텍사스가 dry heat 이라는건 플로리다, 조지아, 루이지애나에 비해 습도가 덜하다는 거지 완전하게 건조하진 않습니다. 4월 중순쯤 되면 플로리다 만큼이나 습해지는 곳이 텍사스입니다. 휴스턴은 더 습하고요. 샌안은 좀 더 내륙이라 덜 습할 뿐이지 여기도 불쾌할 정도로 습해집니다. 문화시설은 도시 규모대비 좀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이 도시가 Riverwalk 로 유명한데 도시주민들 사이에서 조차 tourist trap 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Riverwalk 빼면 딱히 흥미롭고 걸어다니기 좋은 district 이 많지 않다는게 단점입니다. 하지만 텍사스 주 자체가 급성장하고 있으니 샌안토니오도 재개발이 되면서 볼거리가 많아질 듯 합니다. 삶의 질은 물가가 저렴한 면에선 좋지만 대중교통이 좋은 것도 아니고 뭔가 한국이나 유럽식의 도시적인 삶을 살기엔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한마디로 시애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같은 곳이랑은 땅판인 도시죠. 이 도시들은 유명 관광지가 아니여도 도심에 걸어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대중교통도 잘 발달되어있고, 미술관도 많고, 나이대도 젊고, 흥미로운 districts 들이 많고 지은지 얼마 안된 high-rise 들이 많은데에 비해 샌안토니오는 suburb 풍이 강하고 주민들 조차 텍사스/남부적인 시골적인 마인드가 강합니다. 도시 skyline 도 어스틴과 다르게 새로지은 highrise 들이 별로 없습니다. 젊은층 hipster 들을 끌여들기엔 좀 매력이 부족합니다. 대신 타 텍사스 도시에 비해 안전하고 집값이 저렴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underrated 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샌안토니오 추천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