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포닥 계약만료인데..

전직 포닥 아저씨 136.***.53.79

윗분들이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첨언을 드리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선배로서 주절주절 거려보겠습니다.

먼저 신분 때문에 기다리시는데, 콤보카드로 지원해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물론 중간에 이민국에 주소를 바꾸고, 그렇게 되면서 복잡해질 상황이 있을 수 있어서 옮기기가 꺼려지신다면
영주권이 나올때까지 기다리시는게 좋겠지요. 전 NIW 지원하고 주소 옮겼는데 큰 문제 없었습니다.
그리고 Ready에서 pending으로 바뀐게 혹시 인터뷰 면제의 경우이지 않을까 매우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뇌피셜입니다). 이건 요즘 승인받으신 분들이 답을 해주실 수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 job (한국 & 미국) 및 인더스트리 준비한 경험으로 비추어보면:

한국 교수 job은 귀찮을 뿐이지 프로세스가 그렇게 어렵다 생각은 안듭니다. 서류 제출이 좀 짜증나는 부분이고 영어로 인터뷰를 봐도 한국이라는 편안함이 있기 때문에 셋 중에 가장 쉽다 생각듭니다. 요즘 코로나 상황으로 아직도 비대면 면접을 보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외국에 사는 입장으로서 더 편할 수 있겠죠.

미국 교수 job은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힘이 듭니다. 인더스트리 지원 시에 쓰는 resume와 비교해서 정말 짜잘한 것까지 CV에 담아야 하고, teaching statement, research statement, cover letters 등등 혼을 담아서 작성할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원 후에 인터뷰 프로세스(전화, 온사이트)는 인더스트리와 방법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난이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생각이 듭니다.

인더스트리 job은 resume 작성이 상대적으로 쉬울 순 있지만 각 회사에 맞추어 내용을 tweak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프로세스는 미국 교수 job과 비슷하게 전화 인터뷰 그 다음 온사이트가 이뤄집니다.
박사를 뽑는 job들의 경우는 엔트리 레벨이 아닐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학교에서 했던 것들을 presentation하고 패널 인터뷰를 하게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신분때문에 당장 지원하기는 힘들어도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인더스트리로 딱 정하셨다면,
resume를 잘 다듬으면서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야 하고,
지원하면서 감을 익혀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코로나 터지고 job 시장이 좀 굳어있을 때라서 job을 잡기까지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제 분야가 그래도 널리 활용되고 제가 연구도 잘한편이었어서(분야에서 논문도 많이 썼고 citation도 분야에서 상위권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인더스트리로 갔냐 하시면 스토리가 길지만서도…) 아무튼 서류를 내면 대부분 인터뷰 요청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퍼를 받기 까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시라면 인터뷰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도 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인터뷰 보면 볼수록 실력이 나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냥 아무 유명하지 않은 스타트업이나 작은 회사 가시려면 뭐 쉽게 생각할수도 있겠죠. 근데 박사도 받았고 포닥도 했기 때문에… 높은 샐러리, 좋은 분위기의 직장을 원하신다면 준비를 잘하셔야 합니다.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