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 ~ ~최병걸
이 불러 빅 힛했던 노래.
흥얼거리다 보니
아니 벌써.
이 준 그 밤이 껴 있는
시월 하고도 마지막 줄세.의미 없는.
.
.
.
.
.
맞아 시월,이맘때쯤이면
흐느적흐느적 새털같은 잎샐 떨구며남은 감들을
보다 붉게
보다 달게 익히려더 많은 일조량을 요구하던
감나무.
가
어느 핸가
잘 못 배달된 시월 하순의
하얀 무서리
로
된서리
를 맞곤
새벽까지 뒷곁에서 몸서리를 치고 있었던자네,
지금도 안녕하신가?
.
.
.
.
.
흔하게 보여서
귀함을 몰랐던감.
.
.
.
.
.
교회선가
성당에선가
절에선가무튼 그 곳에서 샀다고
한 봉질 잡숴 보시라고 주는데붉긋한 감,
보는 순간
고여 있는 시간
체한 시간도손을 따고
물꼬를 터 주면 다시 흐르려나.낡삭은 풍경이 한순간에 열리고
한걸음에 마음은고향
감나무 밑이다.
.
.
.
.
.
소매에 쓱쓱 문질러
한 입 베어 물었더니목화솜 씹듯 푸석푸석하다.
고향에서 따 먹던 감엔
채운 탄창처럼
시커먼 감씨가 빼곡했었는데이 곳 감엔 감씨가 없어선지
차진 맛이 없다.단 맛은 덜하고
싱겁기는 더하고.역쉬 감은
누가 뭐라해도
감씨
가 있어야
보는 격도 제격이요,
먹는 맛도 달콤하니 좋다.반면 어떤 양봔들은
감씨 없는 감을 먹으며 맛있다골 하는데건,
영양 빠진
씨 없는 달걀과
씨 없는 수박에 익숙해졌음이라.해 하루가 다르게
몸이 점점 쇠약해지고씨없는,
무늬만 남자
가 되어가고 있는 원인이 바로
거에 있으니.
기대수명의 목푤
기필코 달성하겠단 인이 성치 않다고
뱉어내기 귀찮다고
골라내기 힘들다고씨있는 모든 것들을
정녕 멀리 해선 안 될 일임을
명심, 명심, 또 명심하고씨있는 것들을
귀하게 여겨얄 것야.
.
.
.
.
.
이제라도 집 뒬 개간해감씨 하나 정성스레 묻어두고
고향을
예쁘게 키워 볼 생각인데어디
감씨
있는 감 파는 곳,
아시는 분 있는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