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게 맞을까요

아유 63.***.73.50

잘생각해 봐요.
결혼 전 인생보다 결혼후 인생이 훨~씬 더 깁니다.
게다가 결혼전 인생중 반 정도는 아기, 어린이, 청소년기라 솔직히 인생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없죠.
그리 따지면 5년 살고 생긴 정으로 40~50년을 버텨야 하는건데…

사회생활 속 관계에서 잘잘못을 따지듯, 남녀 사이에 잘잘못을 따지고 살아가는게 아닌것 같아요.
남녀 관계는 누가 잘못했기 때문에 일을 이렇게 진행 하자 뭐 이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더라구요.
사랑으로 묶여져서 믿음과 신뢰가 쌓여서 형성된 관계입니다.

지금 다분히 본인의 경제적 여건을 여친에게 직/간접적으로 표출을 하고 계신것 같고,
여친분도 그걸 알기에, 님에게 심리적으로 어느정도 위축되어 있는것 같고 그게 겉으로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표출이 되는것 같습니다. 일종의 방어 기전이에요. 나는 못난 거 하나 없는데, 단지
지금 돈(직장)이 없다는 이유로 남친 에게 꿀릴 수는 없다는 심리가 있는 거죠. 남친이 나를 사랑
하기는 하는건가? 하는 물음의 답에 남친이 항상 사과를 해 주는 모습을 바라는 지도 모르죠.

여친이 경제적으로 풍족한 상황이었다면, 지금 일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님에게 좀더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줄수 있겠고, 물론 님도 여친의 재력을 감안해서 지금처럼 경제적 여건을 표출하지도 않겠죠.

하지만, 지금은 서로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인지 하셔야 합니다.
님도 돈이 없고 여친도 직장이 없는 상황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에게 계속 스트레스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 입니다.
이런 현실은 제가 아니어도 님과 여친이 아주 잘 알고 계시겠죠?

드라마에서 서로의 신분이 다름에도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내어 사랑을 꽃피우는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요..
현실적으로는 서로의 배경이 비슷해야 잘 삽니다.
경제적 여건도 그러하고, 집안 배경도 그러하고..

답은 본인이 더 잘 알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