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받아서 우린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게 아니라, 피해의식과 불안함이 팽배하여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2차 대전 당시 박해 때문에 더 강박관념이 생긴겁니다. 사방에서 우리를 잡아 죽이려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죠. 911 터졌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의 반응을 보여줬던게 기억나는데, 한 사람이 “이제 우리가 어떤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지 이해가 되나?”라고 했던게 기억납니다. 그런 소리를 초상집에 할 정도의 피해의식이 강한 것입니다. 남의 비극을 보면 위로하는 마음 보다는 내가 당한 것 부터 생각이 나는 상황인거죠.
자기네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해서 그랬다고 하겠지만, 결국 자기들도 가해자가 되어버린 것은 문제시하지 않고 있는겁니다. 내부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건 아니고, 옛날에 비하면 좀 커졌지만, 그게 얼마나 자라날 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