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글들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게 테뉴어 교수가 진짜 좋은 거 같음

교수 회사원 104.***.181.72

전자공 박사 마치고 교수로 30년 일해서 버는 돈을 회사에서 15년 일해서 벌면 회사가 더 나은 게 아닌 가? 생각해서 박사학위 후 바로 회사 왔는 데. 박사 후 10년만에 50만불 현금과 주식 있고 미국 서부 대도시에서 연봉 20만불 받는 안 잘리는 디펜스 회사에서 일하는 중이니… 돌이켜보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회사에서 걍 은퇴할 생각인데.. 63세까지 일하면 완전 남는 장사인듯도 하고 일도 너무 편하고…대신 여기 오기 전까지 여러 군데 큰 사기업에서 칼퇴근이라 몸은 편하지만 회사내 여러 사건과 사정으로 온갖 맘 고생하며 옮겨다니느라 고생 좀 해서 계속 미국 사기업 다니라면 이제 안하고 싶은 맘이 들정도로 질려버린 건 있죠. 사기업 암흑의 끝을 보고 나온 듯… 시민권 받고 맘 편히 디펜스 회사에서 교수보단 훨 많이 받으며 대도시에서 문화생활 누리며 살다 은퇴할 계획인데요. 미국유학와서 시민권 받을 때까지 열심히 산거 이제야 보상받고 있는 느낌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연봉은 계속 올라갔는 데 내는 게 많으니 2주에 한번씩 입금되는 돈은 진짜 너무 안 올라가서 회사 HR 싸이트에서 여러가지로 세금등 내는 돈 확인해보고 놀라기도 합니다. 그동안 회사다니며 많이 낸 만큼 이미 소셜 시큐리티는 엄청 많이 쌓였더군요. 계획대로 은퇴하면 준다는 금액을 계산해보니 다 주는 게 맞나 싶을정도인데. 그거 없이도 살만큼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투자 계획을 실행중이라 노후는 걱정 없을 듯 합니다. 앞으로 일어날 미래는 모르는 일이지만 일단 현재까지와 앞으로 계획에서 평타 이상은 친게 아닌가 싶네요. 50근처부터 이미 고전하는 사기업다니면서 만나본 선배님들을 여러분의 예를 참고하여 보고 디펜스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