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도 회사 옮길 때 그런 고민했었습니다. 내가 지금 옮기면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다른 계획 등은 어떻게 될까, 너무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특히나 그 때는 작은 회사여서 지금 내가 빠지고 나면 당장 맡을 사람도 없을 때 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빠져도 회사는 굴러 갑니다. 이런 고민은 옆에 잘 아는 한국 분과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그러더군요. 이제 네 보스는 여기 사람이 아니라 옮겨 가는 그 회사 매니저다, 그 사람에게 잘 보여야지 떠나는 여기 매니저에게 잘 보일 이유가 하나도 없다… 라고 조언해 주시더군요.
그 말이 맞습니다. 이제 님이 충성(?)해야 할 대상은 옮겨갈 회사 매니저이니 지금 떠나려는 회사가 아닙니다. 그냥 burning the bridge 하지 않는 선에서 정리하시고 그 쪽 회사에 join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