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밤은 외로워

  • #3626448
    칼있으마 73.***.151.16 219

    가수겸
    대한민국 공주였던

    김자옥.

    그가 불러 빅힛 했던 노래

    ‘공주는 외로워’

    걸 듣다 문득,

    그래.
    공준 외롭지.

    무수리들이
    제 아무리 공줄 두곤 씨부려 봐야
    어찌 공주세곌 헤아려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니라고
    무수리들도
    공주의 세곌 이해할 수 있다고

    어림을 잡아줘도
    반푼어치도 없으면서

    목청만 돋궈 씨부려댐
    게 곧 이핸 줄 아는 무수리들 뿐이니

    외롤 수 밖에 공준.

    외롤 수 밖에 없었던 거다

    자옥은.
    .
    .
    .
    .
    .
    고속도로의 나들목을 나와

    좌회전과 우회전을 번갈아 하며
    전봇대와 담뱃가겔 지나면

    우리집으로 향하는 직선도로가 나오는데

    자고 인나니 간택되어
    양갈래로
    가로수란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도토리 나무

    들이

    세어보기론
    100만 2 그루다.

    어젠
    햇살이 하도 골고루 익고있어
    하나 따 볼 생각에

    차를 가생이에 받치고
    오픈도얼 하자마자

    !%@#$@#^^&^&()*

    아, 쓰바 졸라 시끄러.

    나도 모르게
    아니지,
    무심했었는데
    언제 이렇게 많이도 발생했는지.

    다닥다닥하게 도토리들이 모여

    키재기를 하느라

    시끄러웠던 거라.

    요것들은 거리두기도 안 하나 싶다가

    목소리 큰 놈과
    목소리 작은 놈과
    목소리 없는 놈들을 두루 살피다

    엄청난 걸 하나 깨달았다.

    그래봤자

    도토리다.
    .
    .
    .
    .
    .
    오이씨디.

    뭔 약잔 진 절대 모르지만
    하도 그러니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약자만 알게 되었는데

    하도 그러길

    오이씨디 국가 중
    우리나라가 꼴등이다.

    뭐든,
    말하잠 백신접종이든 언론의 자유든 민주주의든 무튼 뭐든

    씨버대며 씨부릴 때마다

    오이씨디 국가 중
    우리나라가 꼴등이다.

    그러는데

    오이씨디 국가 중 꼴등이면

    박수와 격려,
    칭찬일색여야는 거 아닌가?

    지구의 영역이
    대략 230여개로 나뉘어졌다는데

    오이씨디 국가가 38 국가고
    그 중 꼴등이면,
    꼴등도 아니지만 38등이라고 치고

    38등이면
    230여개국에서 17,8퍼 안에 든 등순데

    그정돔
    스카이도 자동으로 가지는 상위권 아닌가?

    상위권을 두곤
    꼴등꼴등꼴등 하니까
    마치 우리나라가
    230등 하는 거 같잖아.

    이러다 우리나라가
    공불 주경야독해서
    7등을 하게 되면
    나라 전체가 경살텐데
    경사난 나랄 두곤 또 배아지가 뒤틀려 그럴거야 이?

    지쎄븐 국가 중

    꼴등, 꼴등이라고 이?

    230등 하는 것처럼 이?

    뉴슬 열면
    시도 때도 없이 퍼질러 놓은

    도토리들의 씨부림.

    목청만 돋궈 씨부려댐
    도토리가 아닌 줄 아는 도토리들 때문에

    ‘나라는 외로워’
    .
    .
    .
    .
    .
    그럼 여기서
    네 안달 난 의중을
    내 친절하시게도 글자로 표기하자면,

    “그런 칼님은 뭐 도토리 아녀유?”

    아프지? 찔려서?

    모르는 소리 마라.

    난 너처럼 도토리가 아니라

    밤이다 밤.

    증걸 대람

    어려서부터 사람들은 날 일컬어

    “저런

    톨만한 게
    밤톨만한 게
    밤톨만한 게”

    해 밤였다 난.

    네 싹수는
    무수리같은 도토리로 자랐겠지만

    내 싹수는
    왕자같은 밤으로 자랐단 말이다.

    여길, 이 사이틀 열면

    연봉이 얼마뉘마뉘
    뭔찰 사뉘마뉘
    집을 사뉘마뉘
    박사뉘마뉘

    키재기 하는 도토리들의 지저귐 때문에
    내 귀한 귀가 얼마나 어지러운 지 몰라.

    벌어진 밤송이 안의 세 톨 중
    가장 잘생긴 가운데 톨인

    이 밤이

    근엄하게, 왕자답게,

    밤답게

    도토리들아 시끄럽다.

    엄하게 한 마디 함
    냥 도토리떼가 떼로 달라붙어선

    정신병 밤이니
    조현병 밤이니
    미친 밤이니 해가면서

    목청만 돋궈 씨부려댐
    도토리가 아닌 줄 아는 도토리들 때문에

    ‘아, 이 밤은 외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