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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날에 레이오프 당했으니, 3개월하고 6일만에 오퍼레터받았네요. 3개월전에 처음 레이오프 당하고 나서는 정신없이 컨트랙트 포지션도 알아보고 그랬는데, 솔직히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꾸준히 인터뷰 보며 연습했습니다. 인터뷰 질문이라는 게 범위가 정해져 있다보니 나중에는 돌고 돌더군요, ㅎㅎㅎ. 그러면서 자격증도 하나 땄습니다. CKA라는 Kubernetes 관리 자격증입니다.
그러다가 personal referral로 대기업 full time으로 지원했습니다. 무사히 인터뷰 완료하고 연봉을 제안받았는데, 좀 낮더군요. 지난 월요일에 $10,000 올려서 카운터하고 오늘 금요일까지 기다리는데 피가 바짝바짝 마르더군요. 대기업이라 카운터했다고 오퍼 취소하고 그러진 않을거라는 확신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레이오프 당한 상태에서 5일을 기다리려니, 진짜 힘들었습니다.
보내온 오퍼레터를 보니 베이스를 $ 5,000 올려주고 대신 사인온보너스를 깎았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좋습니다. 이전 연봉에서 베이스만 20% 넘게 올랐고, 401k 매치도 2%에서 6%로 늘었고, 주식 매수 옵션도 있습니다. 이 글 올리고 e-signature 할 생각입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게 코비드 때문에 여러 정책이 시행되는 와중에 레이오프를 당해서 재정적인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통장잔고는 약간 늘기까지 했습니다. 세버런스 패키지에 주정부 고용보험에 코비드 연방지원금까지 합하니 월수입이 기존 월수입에 비해 약간 감소한 수준이더군요. 하지만 지출을 많이 줄였습니다. 애들 방학기간이지만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밥만 먹고 사니 돈 쓸 일도 별로 없더군요. 내년 세금 정산할 때 많이 디덕트되긴 하겠습니다만, 일단 어려운 시기를 힘들지 않게 버텼으니 만족합니다. 보험도 세버런스 패키지가 끝나고 이번달부터는 COBRA로 제가 보험료를 지출해야 했지만 정부지원으로 하나도 안냈습니다. Family Rescue Plan으로 9월까지 안내도 됩니다. 취직을 했으니 이제 저한테는 의미가 없겠습니다만…
기쁩니다. 가족이랑 맛난 거 사 먹어야겠습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