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중반 한국출신 항공 커리어 고민 질문드립니다

배워서남준다 64.***.218.106

CFD 관련 회사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적이 있습니다. 제 경험상 CFD는 물리학 이론이 직접 알고리듬으로 사용되는 분야라서 제가 근무했던 회사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팀과 별도로 PHYSICS 팀이 따로 존재해서 세세한 알고리듬과 소프트웨어 알고리듬 검증작업에 직접 참여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응용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CFD 전공 과학자들의 역할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보다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저역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면서도 뭐가 뭔지 물리학적인 내용은 솔직히 잘 모르고 스펙에 나온 내용만 충실히 개발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는 선박 회사, 자동차 회사, 비행기 회사, 열기계 회사등에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소음 분석, 열전도 현상 시뮬레이션등 거의 모든 기계관련 분야의 역학 현상 시뮬레이션이 가능했습니다. 비행기 분야의 예를 들면 비행중 랜딩기어가 내려올때 어떤 공기 저항이 발생하는지 3D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럼으로써 특정 위치에서 과도하게 발생하는 공기저항 혹은 소움을 미리 예측해서 그런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디자인 변경을 유도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거죠. 결군 WIND TUNNEL 시뮬레이션을 컴퓨터 상에서 돌려보는 소프트웨어 였습니다.

몇년전에 제가 다니던 회사가 3D DASSAULT SYSTEM에 팔렸다고 하더군요.

제 짧은 경험으로 볼때 원글님 전공은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고 그런 시뮬레이션 관련 캐드 회사의 PHYSICS 알고리듬 개발쪽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것으로 봅니다. 아니면 그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일반 회사의 시뮬레이션 엔지니어로도 기회가 있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포드 머스탱 디자인에도 제가 만들었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가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