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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난 내가
지구인인지 안 지구인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
지구에 살면서도,
평소 지구인이라고 주장하는 작자가
지구에 지구의 지분이 손바닥만큼도 없어서다.물론 능력의 무에서 기인함이겠지만
능력을 유로 전환한 시점에서 보았더니
버얼써 딴놈들이 지구의 지분을 깡그리 아도쳐서자빠지면 내 송장 하나 뉠 한 평의 지분도 없으면서
지구인입네 하며 지구에 살고 있으니
과연 내가 지구인이 맞나 싶단 거다.음……얘,
넌 지구인야 안 지구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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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식물은
지구에 심어얌에도
지구에 지분이 없는 관계로하는 수 없이 잔대가릴 굴려
화분별
에 식물들을 심었더니
게 어디냐고,
것도 감지덕지 감사하다고
쑤욱쑥 자라주는 식물들……너,
너완 달리
차암 식물들은 매 봄 매사가 긍정적여.이놈들이 처음엔 곱게 화분별에서만 자라다
좁다 아우성이더니 급기야 지구까지 침범을 해서
지구위에 열매를 단 게 대략 100 만 갠 되나봐.세다 세다 지쳐 안 센 게
대략 구십구만구천구백구십구 갠 되니까.너무 많아 것들을 살처분할 처지에 이르러
안타까운 심정을
청와대의 신문고에 사연을 알렸더니풍년상회니 구판장이니 논산상회에서
전량 수맬하겠다고 나서한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렸는데,
과연 제 때 제 양을
차질 없이 선적할 수 있냔 문제에 봉착한 거다.이윤,
서리떼
가 극성을 부려서다.
자고 인나면 한 만 개씩은 없어지네벼.
해 어쩔 수 없이
지구인의 지분을 렌트해서원두막
을 지었다.
서리떼로부터 열매인
수박
을 지키기 위함이고
알다시피 장산 신용 아닌가.
해 조그맣고 아담한 원두막을 지었는데
사우나시설도 좀 넣고
헬스장도 좀 넣고
수영장도 좀 넣고
와인바도 좀 넣고
축구공이니 골프공이니로
뽈놀이 좀 할까곤
여의도의 열 밴 족히 될 푸르른 잔디밭도 좀 넣었더니내 전재산의 따악 반인
천 만 딸라가
금세 쏙 들어가는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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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시기가 되어
걸 놓칠세라 마음이 다급해미국에 거주하는
아미고
들에게 총 동원령을 내려
수확을 하고 있는데문젠 한국에서
수박 한 개에
200원
으로 계약을 다시 하잖다.
처음엔 지상파니 찌라시니 언론이 떠들어대자
개당 십 만 원씩 사가겠다더니
언론이 잠잠해진 틈을 타200원
으로 재계약을 들고 나온 거다.
아, 좀마니들.
아미고들 인건빈 어쩌라고.
원두막 진 천만딸란 또 어떡하고.그래서 그럴바엔 차라리 계약을 파기하곤
동네사람들을 불러서
수박잔치나 할까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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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사 온 수박이
쪼개보니 벌겋게 달아올라선지 달다.개당
육구군가?
유툽질을 하다 보니
아미고들의 수박 수확 장면을
차마허리가 부러질까
마음아파 못 보겠다.
내 통박이 맞다면
저 산지에선 아마 수박 한 개에
500원쯤이나 할까?
50쎈트, 대충.
게 중간상인이니물류비니뭐니
코스트코의 이문이니뭐니 따져육구굴텐데,
육구굴
아미고들에게 다 줘도
겨우 육구구밖에 안 되는 육구구라.아무 생각없이
달다고 막 처먹을 줄 만 알았지
처먹다 생각하니그렇구나.
빠알간 수박이
빠알간 아미고들의 피였구나.그렇다고 수박을
100딸라에 사먹겠소.
그니 나머지 구십 몇 딸란 그들에게 주쇼.한다고 줄 애덜도 아니고
그리 할 애덜도 아니기에그냥 육구구에 사먹긴 한다만서도
그들의 빠알간 피를 빨아먹고 있는 것 같아
웬지 수박맛이 착잡한 맛이다.
그래,
그들에게 고마움을 알리는 건
맛있게 그리고 많이많이 소비해 주는 것.
우리 인제 수박사러 감
두 통씩 사오자 이?
옥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