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난 십년간 엔지니어로 베이도 아닌 값싸고 쾌적한 동네의 오피스에서 350k에서 600k를 받았는데, 삼성에서의 입질이 50세가 되어가니 뜸해졌음. 한 때는 여러 인맥을 동원하여 귀찮도록 설득해왔었지.
안간 이유.
1) 여기 벌려 놓고 있는 내 삶을 정리한다는걸 상상할 수가 없어서. 현재의 취미 활동은 한국에 가면 매우 제한됨.
2) 내가 가봤자 그 환경에서 돈값 못할게 뻔해서 거절. 학연도 없는 내가 한국 회사에 불쑥 들어가 무슨 조직을 꾸리겠나?
3) 나는 지금 하는 일이 재밌고 사람들도 좋은데 그걸 박차고 나갈 생각은 없었다. 게다가 대우도 아주 좋음.
4) 여기서 신혼부터 보내고 애낳고 키우고 살아와서 너무 익숙하다.
저 위에 말한 것 처럼, 평생 놀고 먹고 살 대박이 나는 것이 아닌 이상, 내 삶을 집어 던지고 다른 곳 (꼭 한국이 아니라 그 어디든)을 간다는건 말이 안된다. 비교적 젊을 때는 오히려 할 수도 있을 듯. 내 박사 후배도 한국가서 삼성 병특하면서 결혼하고 애 낳고, 지금은 임원도 달고 대내외적으로 아주 잘 나가고 있음.
미국과 연봉 비교 보다는 한국에서 성공적이고 보람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