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데 안 도와주시던 부모님이 힘들어진 경우

Gil 174.***.154.56

일단, 부모/가족끼리 주고 받고 돕는걸 돈으로 환산하는 것 부터가 슬픈 일입니다. 돈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하여 따지게 된 동기가 문제란 것이죠.

정상적인 부모가 애 키울 때, 내가 들인 돈 (시간, 노력도 돈으로 환산) 회수할 수 있을까 생각할거 같나요? 반대로 부모를 도울 때 내가 성장과정에 받은 것을 돈으로 환산하여 갚는게 정상일까요? 당연히 아니죠.

그냥 돕기 싫으니까 정당화할 수 있는 구실을 붙이려는거 뿐입니다. 당신이 정당화하려는 방식은 정말 유치짬뽕이고, 돈으로 따져도 말도 안됩니다. 그냥 관계가 안좋고 님이 grudge가 있어서 돕기 싫은거 그게 다입니다. 자신의 과거와 감정을 어른으로서 다시 살펴볼 용기도 정성도 없다면, 그런 황당한 핑게 대지 말고 그냥 싫다고 하세요.

만약 극복할 수 없는 toxic한 관계라면, 그냥 아무 말 하지 말고, 엮이지 말고 적당히 무시하고 조용히 지내세요.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그냥 원글로만 보면 부모가 깐깐한 사람들이었을 수 있으나, 원글도 참 immature한 사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