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과 인간관계

  • #3605072
    가나다 108.***.127.52 3323

    저는 20대 중후반까지 한국에서 보낸 전형적인 한국인이구요. 미국 동부에서 유학을 마치고 직장을 잡아 정착한지 2년이 좀 넘었습니다.

    큰 조직이라서 안에 한국인들도 꽤 있어서 , 처음에 잘 지내려고 노력했지만.. 크게 한번 데인 이후로 저도 모르게 한국인들을 피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한국인인 제가 이런 말하는 것도 사실 이상하다는 것도 압니다.

    뭐 미국인 동료들과 업무상으로는 잘 지내지만 역시 그 이상으로 이어지기는 부담스럽고 쉬운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종종 사회적으로 조금 고립됬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한국에서 친구와 동료들과 자주 어울렸던 터라 이 부분이 좀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티에 살고 있고 곧 타운하우스를 구매해서 교외로 나갈 예정인데 그곳에서 정을 좀 붙이고 살아가는게 유일한 희망인 것 같네요. 여기 계신 미국생활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두서없이 썼네요. 감사합니다.

    • Ray 184.***.205.189

      데였다는 표현을 통해 느끼셨던 상처를 알 것 같습니다. 근데 살아보니 어느 누구라도 타인을 데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누군가를 그렇게 만들기도 하고요. 한국 사람이 든 미국 사람이든 어느 정도 부족한 것을 서로 이해하고 갈 때 관계도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하여 제가 도달한 결론입니다.

    • ㅁㄴㅇ 108.***.146.58

      굳이 한국인 찾아서 부대낄 필요 있나요 ㅋㅋ 미국은 모르는 사람이랑도 같이 두세시간 얘기 같이하면 친구 먹을 수 있는곳이예요. 본인이 배우자를 한국인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좀 더 오픈 마인드로 사람들이랑 친해지는것도 좋아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 진짜 많아요

    • 오우야 39.***.28.203

      미국이라는 사회가 개인적이고 가족 중심으로 생활인듯해요
      싱글이시라면 더 크게 와닿고 느껴지텐데 잘 견디시길바랍니다

    • . 45.***.242.126

      한국가라. ㅅㄱ

    • 미국한국 98.***.223.52

      한국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인간관계를 깊게 한다는 자체가 어렵죠. 어느나라 사람이든 많이 오픈하면 어느순간 생각에 선을 넘는 경우가 생기는데 참.. 그게 적당히 선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한번 데였다고 또 똑같은 경우가 생간다는 보장은 없죠. 괜히 마음을 닫아서 또 더 좋은친구 만나는데 주저마시길 바랍니다.

      • 승전상사 98.***.109.5

        “한국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인간관계를 깊게 한다는 자체가 어렵죠. ”

        당연한건데, 모두들에게 힘들게 다가오는 사실입니다. 나이들어 친구 사귄다는건 많은 노력이 드는 일입니다. 어릴 때, 학창시절 처럼 친구가 사귀어지지 않습니다.

    • 47.***.36.151

      그 한 사람 때문에 많은 한국인을 동급으로 취급하진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좋은 한국 사람들도 만나고 인간관계에서 이런 저런 것 경험하면서 건강해지기 바랍니다.

    • ㅁㅁㅁ 73.***.23.60

      미국 사람 한테 데이고 인국, 중국, 베트남 사람한테 다 한 번 씩 데이면 일반화가 잘못됐구나 느낄겁니다

    • ABCD 39.***.28.107

      That depends on your choice
      Korea is a fun hell and U.S. is a boring heaven

    • 184.***.179.71

      그느낌 죽을때까지 죽 갈겁니다. 계속 미국산다면요. 시골은 더 심하고.

      성격도 내성적인듯 느껴지는데.

    • 승전상사 98.***.109.5

      학창시절 까지는 그냥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친구가 생깁니다. 나이가 들면 그렇지 않습니다. 생활하며 만나는 사람들이 쉽게 친구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더 넓고 깊은 인간관계를 원하신다면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일 말고 다른 사회 관계를 가질 기회를 찾고 참여해야 하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친구가 되려면 또 더 많이 신경쓰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내가 배려하고 생각하고신경 써 주지 않는데, 남이 먼저 그러면서 친구가 되어 다가오지 않지요. 어릴 때는 이런 것 없이 그냥 한 번 통하면 친구가 됐지만, 성인은 그런 식으로 잘 안된다는걸 다시 강조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사회 관계를 가지기 시작하면, 자신이 남에게 더 “흥미로운” 사람이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 ttt2 24.***.115.205

      한국안에서 살아도 나이 다 먹고 친구 못 사겨요
      외국에 나와있어서 그런게 아님

    • ㄹㄹ 71.***.157.225

      저는 한국에서 지낼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가 정말 나 아닌척 여러 약속을 만들지 않는한 친구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다들 먹고살기 바쁘고 가정이루니 바쁘고..

      미국에서 지내다보니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거같아요. 더군다나 코로나..
      음.. 윗분 말씀처럼 미국에 그렇지 않은 한국사람도 있다는걸! 생각해보시면 좋을거같아요

    • 지나가다 75.***.93.47

      가까운교회에 나가서 부대끼며 살아보세요 사회에서 찾지말고

    • ㅇㅇ 68.***.108.39

      본인이 능력이 좋거나 매력이 있으면 알아서들 친해지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귀찮아질정도로

    • 타국땅에서 173.***.191.122

      – 아줌마들 싸이트가면, 20- 30년 살았는데도 (누군 어릴때와서 영어전혀 문제없음, 어떤 분은 거기다 남편도 미국인, 직장생활 쭉 했음에도 불구), 미국친구 하나 없어요가 대다수.
      – 결혼이라도 했으면 남편밖에 친구가 없어요, 아님 남편도 집/일터/집, 친구가 없어요입니다.
      – 저역시 직장관련 아는 지인들은 넘쳐나고, 일적/사적 도움요청 5분내에 바로 연락 오는 지인들은 있지만, 한국처럼 어릴적 어울리던 친구같은 친구는 없어요.
      – 20대이니까, 싱글들 많을거고, 또래들이 있는 곳 찾아가세요. 운동모임이랄지. 아직 희망있어요.

    • Srly 134.***.108.99

      저는 지금 미국인데.. 힘들어요… 미국에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들 있죠. 그런데 조금 은따에 가깝달까..? 저도 그 느낌 잘 압니다… 화이팅 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