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 역사 사극을 보고 있는데…아버지를 “아부지”라고 부르던데…

  • #3600517
    3223 184.***.189.93 1250

    “부제(父亲)”라고 한짜로 캡션이 쓰여지고 이걸 중국 드라마에서 “아부지”라고 발음을 하더군요.

    우리말 아버지와 중국말 “부제(父亲)”가 어원이 같나봐요. 물론 아버지가 중국어가 어원이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라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는것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 3223 184.***.189.93

      근데 아들도 중국으로 “알즈(儿子)”라고 발음하던데 우리말과 발음이 아주 비슷하군요.

      아들과 알즈도 원래 같은 어원일지 모르겠군요.

    • 으이구 98.***.82.82

      아부지 발음이 아니고, 부친의 중국어 발음인 “푸(f)친”입니다

    • Kim 97.***.98.16

      Fuqin 을 아부지라고 발음한다고요?
      부친이라는 한자고 아부지로는 읽지않습니다.
      Erzi 는 아들을 의미하긴하는데 어원은 다릅니다.

      • 3223 184.***.189.93

        아무도 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어원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나 이론이 없지요.
        원래는 한언어의 같은 발음에서 중국어와 한국어로 약간 다른 발음식으로 변화해 나갔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요.

    • 3223 184.***.189.93

      “대진부”라는 진시황의 드라마인데
      30회편에 보면 몽장군이라는 장수 아버지가 죽는 장면이 나오는데 몽장군의 아들이 분명히
      “아부지”라고 계속 부릅니다. “푸친” 이라고 하는 중국인도 있는지 나는 모르지만 제귀에는 분명히 여러번을 모두 다 “아부지”라고 발음하고 있습니다.

      제 귀에 이렇게 들린다는것은
      음운학이나 사전같은것들이 없었던 아주 옛날의 시대 상황에서는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아부지”라고 발음했거나 들었거나 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도 있단 이야기지요. 사투리들도 다 그런식으로 변형해나가듯이요. 현대적 학문에 의해서, 음성을 정확히 분류하고 통일해서 사전을 편찬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서 “푸친”이라는 현대식의 단일화된 발음으로 통일시켰을수는 있지요.

    • 3223 184.***.189.93

      그리고 이 중국 드라마 보면서 느끼는 건데,
      이름에 아무게 “야!”, 라고 하거나 병철”아!” 이렇게 호칭뒤에 “아”를 붙인다거나
      또는 문장이 “더”로 끝나는 중국어가 상당히 많은걸로 보아, 우리말 문장이 ~~~다.”로 끝날 때의 “다”가 상당히 음운학적으로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 미국노땅노어른 72.***.224.187

      구약성경에 나옵니다
      바벨론 탑이 무너지기 전에 온 세상 구음이 하나였다고…

    • 지나가다 134.***.4.174

      저도 확실히 느낍니다. 아버지를 아부지라고 발음하거나 부지라고 발음하거나 하더라고요. 또 철수야 바둑아 처럼 이름뒤에 “아”를 붙히기도 하고요. 또 명령문 끝에 “바”를 쓰던데 우리말에 뭐 뭐 해”봐” 먹어”봐” 들어와 “봐” 등등이랑 같은 발음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아무도 정확한 기원은 모르고 현재 자기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보아”가 “봐”가 된다고 그렇게 합리화하는 것일 수도 있죠. 그 원래 말의 기원은 중국어와 같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또 중국어는 모든 소리를 한자로 나타내야 하니까 아주 오래된 기원의 어떤 말을 같은 발음의 아무 한자로 비슷한 뜻으로 갖다 붙였을 수 있죠. 즉 한국말과 중국말이 비슷한 경우라도 누가 더 먼저 인지 알 수는 없지 않을 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