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비판하면 뭔가 깨어 있는거 같고 그런걸 30년 전에 처음 경험함. 제도화되어가는 교회를 향한 경고로는 좋은데, 바울을 뭐 그렇게 나쁘게 볼 것도 아님. 좀 더 논리적 이해 체계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왜곡시키기 쉬웠을 뿐. 바울이 여러 사람들 교회들에 편지로 독려하며 쓴 이야기들은, 신학적으로 단계를 나누어 정립했다기 보다는 어쩌면 당연한 얘기들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당연히 우리 마음이 향하고 겉으로 드러나고 달라지는게 있을텐데, 현실은 한 번 믿었다고 끝이 나는게 아니라서 그런 독려가 필요했던 것이다. 서로 모여서 독려하고 나의 생각과 행동을 돌아보며 내가 멀어져 가고 있지 않나 점검하라는 얘기들이다. 그러나 구원의 길은 그냥 주어진 것. 내가 착하게 사는 척 하면 보상으로 주어지는건 물론 아니다. 그냥 그 정도를 설명한 것 뿐이다. 쓸데 없는 질문과 논쟁은 정말 신앙을 위해서 하는 것들인가? 아니면 뭔가 내 마음을 편하게 할 체계를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인가?
신학이라는게 어떨 때는 논리화 시킨 핑게로 보이기도 하지만, 다 의미없는 것은 아님. 그러나 모든 것 위에는 이주 알아듣기 쉬운 원칙이 있으니 신학을 몰라도 고민할 이유가 없다. 하나님을 섬겨라(진리와 사랑을 좋아하고 그 편에 서라), 타인들을 사랑하라 (하나님 편에 섰다면 당연히 이렇게 되야한다). 복잡한 설명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