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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주살 맞았다.
지난 19일였지.
모더난지 모나민지 무튼 그런 백신이래.
뉴슨
뱅기의 안전 이야긴 안 해도
뱅기가 떨어진 건 난리부르스잖아.그래서 내심 불안하긴 했지만
꼴에 이래뵈도 남자자 남편이잖아.가비얍게 촐랑대는 마눌앞에서
덩달아 촐랑대며 쫄 순 없었기에걱정하지마 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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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애들 외숙모가 일을 해서코로나 맛보기 전에
순번 기다리다 먼저 지쳐 죽지 싶어
빽.
거 좋더라.
해 기약없는 우리 애들 둘까지
넷이서 주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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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나 나나초딩 때 예방주사 맞은 정도.
팔에 약간의 통증이랄 것도 없는
잔잔한 통증,것도 다음날 싸악 가셔
자꾸만 더 맞고 싶어지던데,
금요일 아침 일빠로 맞곤 일을 마치곤
토요일 일을 하는데마눌이 자꾸만 몸이 안 좋다면서 힘들어하대.
속으로
어린양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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냘 지구가 멸망을 한대도
교회를 가겠다는 마눌,교횔 안 가면
지구가 멸망할 줄 아는 마눌,아침에 인나선
요단강 나룻가에 배표 들고 선 표정으로도저히 교횔 못 가겠댜.
교횔 못 갈 정도면
건 어린양이 아니지.어떻게 어디가 얼마나?
그냥 온 몸이 힘이 하나 없어.
바로 선 뼈 하나 없어
몸을 세울 수가 없고속이 미싯거리고 어지러워 토할 것 같댜.
얼굴은 당연히
핏기 하나 없이.어디라고 특정해 아픈 게 아니라
온 몸이 아프진 않은데
아픈 것 보다 더 아픈 그런 증상.하루 종일 토하길 여러차례.
자고 인나면 월요일은 괜찮고
일을 할 수 있겠지.마눌 걱정보다
냘 일을 해얀다.
가게문은 반드시 열어얀다.하루 놀면
얼마가 깨지는데.가게 걱정만 하다 자고 인났더니
도저히, 도저히 일을 못 하겠단다.
하늘이 무너지는 소릴 들으니
다리가 풀렸다.그래도 좀 어떻게 가게에 갈 수 없겠냤더니
엥간해선 마눌이 먼저 가잘텐데
도저히 못 가겠단다.그랬다고,
아픈 제 엄마한테 가게 가쟀다고새끼들 둘이서 나한테 쌍으로 짜고 딤비는데
1분만 더 버텼다간
새끼들한테 맞아죽을 것 같아후딱 가게로 토껴
혼자 가게에 가 문을 잠그고
이것저것 잡일을 하고 집에 왔더니상태가 호전될 기미가 없어
새끼들이 옆에 있길래
맞아죽기 싫어서진짜, 진짜 죽어도 못 할 소릴
태어나 첨으로 마눌에게 했다.아프면 냘도 그냥 가게문 닫고 하루 더 쉬어.
“봐서.”
무슨소리야 가게 열어야지.
소릴 기대했다가
봐서란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쓰바,
냘 또 가게문 닫는 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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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마눌,
좀 개안타며 날 따라나섰는데,딸래미가 회사에 얘길 하곤
엄마 도우미로 따라 나섰고,쇠를 녹여 칼 뽄을 뜨고
뚝딱뚝딱 칼을 만드는데와, 영화에서 본 장면이 떠오르는 거야.
중독, 마약 중독.
흡흡, 하면 색휘들이 살아나듯
칼을 만들고 싹싹 가는데
와, 기분이 얼마나 상쾌하게 좋아지던지.
진짜 나
일중독.
큰일났다 이 불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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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면서부터
마눌의 호전도는 급물살을 탔고저녁쯤이 되면서부턴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꼬박 이틀 반나절, 3일이라고 해도 무방켔다.
그리 앓고 나더니
친구니 처제니 언니니
죽을라다 살았다고
죽다 살았다고냥 다시 가비얍게
전화질로 촐랑대기 시작했고난 가게문을 열게 되어
죽을라다 살았다.
무튼,
2차 주사는 이번 주 금요일인데
또 아플까봐 엄청 겁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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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아는 세 분의 역학조살 해 봤더니남잔 다들 나와 증상이 같고
여잔 다들 마눌과 증상이 같더라.뭔 차인 질 모르겠어.
무튼,
쫄지말고
번호표 받으면 얼릉 주사 맞고우리 다들
빨리 마스클 벗자.옥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