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개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람의 부류를 셋으로 나누었다
개화한자, 반개화한 자, 미개화한 자.
동시에 농촌까지 양주병이 등장하던 당시 풍토를 예로 들면서
지나친 개화의 폐혜도 지적하고 있다.
입에는 외국 담배를 물고
가슴에는 외국 시계를 차며
소파나 의자에 걸터 앉아서
외국 풍속을 이야기 하거나
외국말을 얼마쯤 지껄이는 자가
어찌 개화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는 개화의 죄인도 아니고
개화의 원수도 아니다
개화라는 헛바람에 날려서 마음속에
주견도 없는 한낱 개화의 病身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