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안타깝다

  • #3575415
    칼있으마 73.***.151.16 247

    모르겠어 너도 그런 진.
    나는 그래지더라.

    누가 그러길
    인간은 음악, 노랠 듣길

    32살인가?

    까지 들었던 노래만 듣는대.

    물론 특별한 노래도 있겠지만

    대갠 그런대.

    그러고 보니
    맨날 듣는 노래만 듣고 있더라고.

    이 또한 그렇더라.

    갈수록 아는 연예인들이 줄어들어.

    나와 사귀던 연예인들,
    하나 둘, 그들의 사망도 원인이겠고

    나의 정력감퇴를
    롤모델도 삼고 있는

    기억력이란 색휘가
    따라 감퇴하는 원인이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귀차니즘인 것 같아.

    극은 보되,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노동엔 시달리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이 나이에
    그들을 좋아하니마니 사귀니마니 하며
    그들과 엮이고 싶지 않아져.

    해 얼굴은 좀 어디서 본 듯 하기도 한데
    이름은 모르는,
    그런 연예인들이 거의 다야.

    음……기억하는 연예인을 들라면

    수사반장을 통해 나와 면을 튼 최불암,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엄마로 등극한 김혜자,
    찰진 욕설연기로도 미움을 사지 않는 김수미,
    연예인 중 음주운전으로 걸린 횟수가 가장 많다는데도
    전혀 밉지 않고 외려 귀여운 임현식.

    그러곤 없나봐.

    넌?
    .
    .
    .
    .
    .
    작년 미지근한 봄임에도

    땡볕 가득한 삼복처럼
    후끈 달아올랐었지 한국이.

    역병이 돌기시작하면서

    아픈 이들을 위해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

    이름만으로는 알 수 없는
    누구누구라는 연예인들의 기부가 줄을 이어서 말야.

    1 억이니 10 억이니 1조니 10조니……

    걸 보자니
    건 하늘이 한국을 어여삐 여기사
    낙심한 국민들을 위해 들이붓는
    인간빛이란 생각이 들더라고.

    그 빛이람 충분히
    역병도 점점 맥을 못 추고
    곧 물러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역병이 물러나지 않고 있는 건

    역병에게

    넌 더 쎄질 수 있어.
    넌 더 버틸 수 있어.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인간 잡동사니

    들이 있어선 거지.
    .
    .
    .
    .
    .
    내가

    이시언

    이란 연예인의 이름을
    여기까지 무사히 들고 온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지.

    정력따라 감퇴한 기억력을
    최대한 동원하느라 진기가 다 빠져 힘들었거든.

    무튼,

    이시언.

    그가 나랄 위해

    천 여불,

    백 만원을 기부했단 거야.

    얼마나 훌륭한 천사야.

    근데 놀라운 건

    천사도

    쩐에 따라
    퀄리티가 달라진다는 걸 뉴슬 보곤 알았잖아.

    그가 기불 하고도
    기부금이 딴 연예인들처럼

    몇 억, 몇 조 단윌 하지 않고

    백 만원

    을 했대서

    얼마나 욕을 얻어먹었는지.

    싼티 작렬하는 천사라는 거야.

    싼틴 날망정 그렇게 말하면
    것도 일종의 천산 천사다고

    천사란 표현를 쓰지 말고
    악마라잔 거야.

    기가막히더라고.

    기부금액의 정도로
    천사와 악마를 구분하다니.

    그 악플 단 대다순

    무덤꼴의 방구석에서
    구들장만 지키고 앉았는
    끼니걱정하는 색휘들이지.

    쥐뿔도 개뿔도 없는 것들이
    키운 거라곤 통밖에 없어

    몇 억 쯤은 돼야 게 기분 줄 아는

    인간 잡동사니

    들인 거지.

    그러면서 그러지.

    저도 그만한 쩐이 있으면
    몇 억은 그냥 껌값으로 기불 할 거라고.

    그럼 난 또 그러지 속으로.

    몇 억 기부 안 해도 되니까
    제봘 너나 몇 억 좀 벌어 봐 조옴.

    죽을 때까지 몇 억,
    구경도 못 할 색휘잖아 너흰.
    .
    .
    .
    .
    .
    그러면서 댓글을 보았더니

    쥐뿔 개뿔도 없는 것들이

    무덤 꼴의 방구석에 틀어박혀
    괜한 구들장만 깔고 앉아
    이러고들 있는 거 있지.

    따다다다닥.

    “이시언

    이란 연예인을 두들겨 봤더니
    이색휘 이색휘 이색휘 이거이거이거 와안존

    좌빨이네?”

    아, 나 정말 돌아가시겠데.

    좋은 일, 선한 일 좀 한다 싶음

    좌빨로 만들고 싶어지는
    좌빨이 되어줘야만

    그래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렇게 만들어 버려야만
    잘 나고 똑똑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인간 잡동사니

    들.

    때문에
    아직도 역병이
    활기를 잃지 않고 있지 않은 건 아닌지 싶어.

    그런 잡동사니들이

    이곳에도 몇 개가 보여
    안타깝더란 거지.

    10불만 기부하람

    차라리 날 죽여라

    인간 잡동사니

    들이 몇 개가 있어

    안타깝더란 거지.

    너.

    그리고 너.

    또 널 봄

    늘 안타깝더란 거지.
    .
    .
    .
    .
    .
    이곳에서 또 존경할 만한
    천재분을 한 분 만났는데,

    그 분께서 말씀하시길,

    “대구가서 뒈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생각을 어떻게 사람이 해낼 수 있는지

    하여간 천재셔 천재.

    이 분 땜시

    그래도 분 난 마음이
    좀 사그라들더란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