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그만두고 꿈을 따라가기?

  • #3572824
    은퇴 98.***.98.96 2867

    지금까지는 정말 정석(?)대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으로 유학와서 연구직으로 취업하고 돈도 벌지만 나름대로 논문도 쓰고 보람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데 이제 애들도 다 대학 보내고 나니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고 이제 멀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네요.
    젊을 때부터 꼭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소설을 쓰거나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들 같은 경제적으로는 도움이 안되는 일중에 하나에요.
    물론 지금 하는 일을 하면서 조금씩 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 몇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게 쉽지 않네요.

    50대 분들은 주변에서 갑자기 들리는 슬픈 소식들로 삶의 유한함을 정말 실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경제적으로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꿈을 찾아가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요? 혹시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나 꿈을 찾아가신 분들이 있으면 경험담을 듣고 싶네요.

    • 지나가다 174.***.137.126

      10년뒤 님의 모습을 그려보십시요.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tv만 보거나 뭔가 하고싶은거를 시작하는거랑… 어차피 시간을 흘러갑니다.

    • 지나가다 104.***.166.31

      은퇴해서도 돈걱정없다면 뭔 걱정입니까? 일단 몸 건강히하고 급하게 하지 마시고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세요. 틀림없이 본인이 하고 싶었던거 나올겁니다.

    • aa 47.***.36.151

      당연히 꿈을 찾아 가세요. 단, 50대라면 직장은 있어야 함.

    • 인생선배 96.***.40.95

      저도 비슷한 나이 비슷한 생각으로 은퇴하면서 같은 고민 여전히 하며 조금씩 현실화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은퇴 전엔 은퇴 후 시간적 여유와 재정적 독립만 가능하면 원하던 것들 다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은퇴하니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 괴리가 있더군요. 환경 만들어도 이상과 현실을 맞추는 고민과 계획할 충분한 시간 필요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여행, 공부와 운동 그리고 제가 평소 못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현실화하려니 생각 못한 변수들이 생기더군요.. 예를 들어 팬데믹 같은 주변 환경 변수, 개인적 지병 발생, 심적 변수, 주변 시선 의식, 가족들 반대 등등.. 제 경우 북미 종단(남북) 횡단(동서) 대륙 로드트립을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은퇴하면 1-2년 안에 가능할 줄 알았는데, 막상 현실에선 4-5년 걸렸습니다. 이런 식입니다.. 시간과 돈 있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먹는 요리처럼 고민하고 준비하는데 며칠 몇 날 걸리지만, 막상 먹는 건 1시간도 안 걸리는 것처럼 말이죠

    • fgh 82.***.27.100

      경제적으로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꿈을 찾아가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요?
      – 대부분의 망설임이 경제적인 부분에서 오는데, 그 부분이 문제가 없다면 why not?
      – 이런게 가능한지 어쩐지는 집집마다 개인마다 다들 다릅니다. 본인의 리스트를 쭈욱 만들어서 하나 하나 확인해보세요.

    • 봉사 172.***.80.3

      봉사 활동이 꿈이라니 훌륭하신 분이군요.

      그런데 나이가 무슨 상관일까요. 당장 하실수 있을거에요.

    • 67.***.112.190

      경제적으로 get by할 수 있다면 심각하게 생각해보시고, 다만 부부가 같이 생각을 모아서 해야됩니다.

    • 먼훗날 97.***.128.93

      저는 책을 쓰기 시작 하였습니다.
      소설은 출판사를 찾기 힘든거 같고, 자전적 자기개발서라면 좀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 184.***.180.252

      봉사활동이 꿈이라고 했어요? 또?
      역시 이 싸이트엔 허풍쟁이들이 많군

      말보단 행동이라니깐. 봉사 그까짓거 행동하기가 그롷게 어렵나? 어렵지. 근데 이렇게 말 쉽게 하는애들은 목적이 뭘까?

    • 이웃50 192.***.247.5

      저랑 나이도 생각도 비슷하시네요.
      저도 은퇴자금 및 자식 집한채 사줄 자금은 다 준비되어 있어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거리입니다.
      지금 50대이니 앞으로 30년 이상은 더 살 가능성이 많은데 현직장에서 돈만 벌면서 인생을 보내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3년 후에 한국의 지방 도시로 가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영어/수학 가르쳐 주면서
      그 아이들의 맨토가 되어서 그 아이들이 멋지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노년을 보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자식들을 위해 살았는데, 앞으로는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며
      아주 인간다운 삶을 살려고 합니다.

    • 172.***.19.185

      전 50대는 아니지만……직장이 얼마나 바쁜진 모르겠으나 꿈이 있다면 바로 지금부터라도 조금씩이라도 시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봉사라는 것도 굳이 잡을 그만두지 않더라도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파트타임이라도 지원해보고 틈틈히 시간내서 시작해볼 수 있구요. 물론 소설도 마찮가지고. 시작이 중요하고 시작한뒤에 그 꿈이라는게 무었이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주변에 갑자기 들리는 슬픔소식을 언급하신것 보면 일시적으로 마음이 약해지신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저도 어릴때 꿈이 많았었는데, 살다보니 그게 무었이었는지도 생각이 안납니다.

    • 동감 146.***.245.192

      봉사, 여행 다 현직에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저는 운 좋게도 한국에서 해외채용 수석으로 3년 일하다 왔구요, 그때 전국을 다 돌아 다녔네요.
      그때 초록우산 자원봉사도 해 보았고, 직계조상 산소도 순회하고.

      구글 포토 데이타 기준으로 전 세계 400개 지역을 여행.
      그래서 은퇴하면 정말 뭘 해야 할지 역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