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대학당 몇백명이 아니라 몇천명수준으로 cs학생이 들어차서 사람이 너무 많다는 얘기가 만연한데요
졸업생을 1년에 수천씩 내는 학교는 없습니다. 대형 학교들 중에 학부 졸업자가 100-200명 되는 곳들은 있죠. 전체 학부학생 숫자가 1000명 넘는 곳들은 종종 있는데, 그렇다고 1년에 250명씩 졸업하는건 아닙니다. 아래 학년에 많고, 위로 올라갈수록 줄어듭니다.
>그만큼 신입 구인구직 시장은 완전 과열된 수준인가요?
코비드 사태 직전을 본다면, 전혀 “완전과열”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코비드 때문에 하이어링이 줄어든 면이 있습니다. 그건 점차 개선될 문제고요.
>cs전공자라고 다 잘하는거 아니다~라는 분들도 있지만
>10년 전에 cs 비인기 전공일 때는 코딩 대충 해도 대기업 갔지만
10년 전에 CS가 비인기 전공이었다는건 어떻게 생각해낸건가요? 그 때도 이미 공대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전공이 된지 좀 됐던 시기입니다.
>요즘은 리트코드 미디엄은 술술 풀어내야 괜찮은 기업가고, 아예 하드 정도는 잘 풀어야 페북 구글 정도 가는게 현실이라..
그건 예전부터 그랬어요. 달라진거 없습니다. 1995-2000 사이에는 실력이 좀 떨어져도 쉽게 취업하고 돈 잘 받았습니다. CS만이 아니라 EE도 그랬죠. 지금 그 때 얘기하는건 아니죠? 닷컴 버블 이후로 서서히 회복하면서, 이 분야 하이어링 과정은 코딩 인터뷰를 주로 하고 자격 심사를 강하게 해왔습니다. 제대로된 회사라면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고 대충 뽑지 않습니다.
>이번에 취업목적으로 미국석사 합격해서 가을 출국인데 고민이 많이 되네요..
>한국 경력은 6년 정도됩니다. 당연히 한국경력 인정 받을 생각 없고 new grad도 감사히 가려고 하구요.
왜 경력 인정을 안받겠다는건지 이해가 안됐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한국식 연차/직급 얘기인거 같군요. 미국에서 경력이라는건 좀 다릅니다. 관련된 과거 경력이 있다면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기간에 상관없이 그 수준과 내용이 중요한거죠. 한국에선 직급 이름이 자존심이고 성공의 지표 중 하나인데, 미국에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발전할 수 있나, 다른 환경에서 더 클 수 있을까 그런것만 생각하면 됩니다. 거기에서 과장급이었는데, 여기오니 대리네… 하면서 자괴감 느끼고 쪽팔리고 그런걸 미국에서 적용하면 바보멘탈입니다.
그리고 new grad는 한국에선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이라는 개념일지 모르겠으나, 미국에선 단순히 그런게 아닙니다. 오히려 특권이 있는 “신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업할 때 new grad로 분류되지 못하면 오히려 불리하게 되는 점들이 있기도 합니다. 과거 경력이 있는 것과 new grad로 취업하는 것은 상충되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