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를 무슨 영험한 무당 모시듯이 하니까 그렇죠. 중세와 달리 제도적으로 권력을 부여하지 않지만, 한국에선 사람들이 머리를 조아리며 모시는 대상이 되기 쉽다는게 문제입니다. 스스로 대접 받기 원하는 목사들도 문제이고, 격려의 차원을 넘어 교주 처럼 모시는 신도들이 있다면 그들도 문제의 일부입니다.
목사를 더 큰 봉사의 역할을 맡은 동역자로 보고 서로의 성장을 위해 상호간 돕는 관계가 되어야죠. 목사도 사람이고, 고민 많고, 똑같이 영적 성장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초심이 순수했다해도 자신이 섬김의 대상이 되면 망가지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고, 교회는 범죄자를 옹호하는 단체로 전락할 수도 있는겁니다.
한국에서 목사하기가 더 힘들 것 같습니다. 미국 교회에서 보다 더욱 더 “목자”로서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야하고, 자신의 인간적 고민은 토로할 곳이 없으니까요. 사람인데, 사람처럼 살지 못하는겁니다. 그렇다면, 항상 그 괴리감에 뉘우치며 아프게 살던지, 그냥 권력형 인간으로 변하던지 둘 중 하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