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학살은 분명히 있어선 안될 일이지.
헌데 총알이 날아다니고 동료가 죽어가는 판국에 너라면 정신 있겠냐? 다 미치지.
6.25 때 우리가 키우던 개가 있었다.
인민군이 잡아먹겠다고 달라고 하는데 개가 엄마치마 뒤로 숨더라.
결국 끌려갔지만 난 그 장면을 잊지 못한다.
동물도 그런데 식구중 아버지나 형 누나가 북으로 끌려갔어 봐라.
이가 갈리지.
부산으로 피난가서 부산역에서 첫날 온 식구가 별을 보면서 노숙을 했다.
네가 가장이고 너에게 딸린 식구가 열명이라고 상상해 봐라.
아이들 여섯에, 며느리, 조카딸, 등등.
네가 625 당시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모른척 하는게 그나마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