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트럼프라는 인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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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 107.***.117.38 1298

    결론부터 말하면 트럼프는 그냥 ‘특이한 사람’ 정도가 아니라 정상인이라고 보기 힘든 수준의 인물입니다. 그의 언행을 보면 몇 가지 병적인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데, 정리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우선 트럼프는 극도의 자기애 성향이 있습니다. 자기 홍보가 직업인 정치인 대부분 어느 정도 그런 면은 있겠습니다만, 트럼프의 경우 이는 가히 병적인 집착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충 자기는 관심 있는 분야에선 누구보다 뛰어나며 절대 경쟁에서 지는 일이 없다는 걸 철저하게 믿고 있습니다. 대선 불복도 비슷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트럼프의 정신세계에선 본인이 ‘패배자(loser)’가 되는 건 절대 존재할 수 없는 가능성이기 때문에 끝까지 억지를 부리는 것뿐입니다.

    그건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나 전략 같은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트럼프의 정신적인 문제에 기인한 현상입니다.

    트럼프의 습관 중 하나가 어떤 전문 분야에 대해서도 “이 분야에 대해서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이는 그냥 과장이 아니라 진짜 그렇게 믿는 것입니다.

    트럼프의 이런 집착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취임식 인파에 대한 논란인데, 트럼프는 시종일관 자신의 취임식에 모인 지지 인파가 오바마 때보다 많았다고 우기는 중입니다.

    이게 정치적 계산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 그냥 사진 만 놓고 비교해도 이게 거짓말임을 알 수 있고, 실제로도 언론과 SNS 등에서 비교 사진이 올라오면서 거짓이 들통난 이야기라 이를 계속 주장하는 건 정치적으로도 손해이지만, 단지 자신은 아무리 사소한 면에서도 오바마보다 못할 수 없다는 생각에 끝까지 그런 허위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병적인 자기애에 맞물려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트럼프의 가장 큰 특징인 거짓말을 하는 습관입니다.

    역시 정치인이라면 과장이나 거짓말로 정치적 이익을 꾀하는 경우가 많으니 뭐가 대수냐 할 수 있겠지만, 트럼프의 경우는 거짓 주장의 정도나 빈도가 허언증 환자 수준에 근접합니다.

    하도 허언증 증상이 심각하니 워싱턴 포스트 같은 주요 언론에서도 따로 페이지를 만들어서 트럼프의 거짓말에 대한 통계를 내고 있는데,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취임 이후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내뱉은 거짓말은 지금까지 대략 29,508건에 달합니다.

    쉽게 말해, 그냥 앞서 언급한 본인이 가장 잘나고 똑똑한 대안 세계를 깨뜨릴 수 있는 어떤 사실이라도 거부하는 성향으로 인해, 별다른 고려 없이 즉석에서 말을 지어내고 그걸 본인도 믿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전에 트럼프가 인터뷰 과정에서 “서울의 인구는 3,800만 명”이라는 주장을 했는데, 이것도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을 받자 즉석에서 생각나는 숫자로 반박을 한 것이지, 특별한 생각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게 아닙니다.

    재밌는 건 이런 심각한 허언증이 어느 정도 트럼프에게 도움이 된 면이 있다는 것인데, 기존 정치인이라면 저런 수준의 거짓말이 들통나면 한동안 정적과 언론에 시달리겠지만, 하루에도 비슷한 수준의 거짓말을 몇 번씩 하게 되니 나중엔 그런 게별 기삿거리도 안 되더라는 점입니다.

    허언증을 제외하면 트럼프의 전임 대통령과 비교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무식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언행에서 대통령을 떠나서 지성인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식수준이나 품격을 찾아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트럼프가 말을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프롬프트 없는 연설을 즐길 정도로 ‘달변’에 가깝긴 한데, 단지 그 내용이 앞서 말한 허언과 초등학생 수준의 어휘/문장력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별 과장 없이 이야기하면, 트럼프의 어휘력은 대충 “이 정책 엄청 좋다. 그래서 난 대빵 최고 대통령이다. 이거 까는 언론은 다 쓰레기다” 이런 수준의 문장을 그대로 공개 연설에서 반복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메모도 읽기 힘들어한다고 하던데, 아마 어렸을 때부터 문자 매체를 거의 접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래서 어휘력이 과장 없이 말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고, 연설에서 말하는 문장도 처참한 수준인데 허언증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그게 묘하게 본인의 정치적 입지에 도움을 준 경우라고 봅니다.

    애초에 트럼프를 당선시킨 데에는 기득권, 엘리트, 정치적 올바름 등에 대한 막연한 반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지식인이 아닌 동네 친구나 옆집 아저씨 같이 말하는 대통령이라는 존재에 열광한 것입니다.

    대통령이 정치적 올바름을 내던지고 자신들이 쓰는 언어로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언론 같은 ‘기득권’과 싸우는 모습이 바로 어제 소요 사태를 일으킨 트럼프의 맹목적 지지자들을 끌어모은 그의 ‘매력’의 실체입니다.

    • 지나가다 68.***.130.163

      베충이들과 트럼프의 공통점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위 소위 우파라고하는(실제로는 토착왜구 후손들) 애들도 거짓말 밥먹듯이 하는 놈들이고요.
      얘들은 강원도 펜션에서 일반 여성들 강제 성관계해도 자긴 아니라고 하는 놈들입니다.
      그러면서 좌파가 티끌하나 나오면 난리치는 개새끼들이죠.

    • 지나가다 75.***.105.84

      트럼프 가짜뉴스라고 하면서 팩트쳌하나요?
      그냥 가짜뉴스 프레임으로 자기 불리한 뉴스는 무조건 피하고 지지자들에게는 뉴스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피해를 보는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더 고취시키죠.
      뉴스 매체들은 그런 트럼프를 놓고 팩트 쳌을 하면서 하나하나 비판을 하죠. 그러니 실체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보니, 트럼프가 가짜 뉴스 프레임을 만들고 나서는 뉴스 매체들 구독자 늘고 수익도 엄청 늘었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뉴스 매체는 트럼프라는 소재를 통해,, 이익 창출하고 독자 불러 모으는 효과를 누렸는데,, 트럼프 시대가 사라지면 수익성에서는 큰 타격을 받을 것 같네요.
      Stephen Colbert, Seth Meyers 같은 코메디언들과 SNL 프로도 지금껏 트럼프 덕에 크게 흥행했었는데 이제 소재 고갈로 힘들어 질 것 같아요.
      특히 Alec Baldwin 트럼프 덕에 막판 대박났다가 이젠 완전 한물간 배우가 되겠네요.
      짐 케리가 바이든 역할에 잘 어울리는 것 같던데, 상업성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에 비해 너무 약해,, 흥행성에서는 크게 부족할 것 같네요.

    • 비슷한 107.***.225.109

      앨런 머스크나 스티브잡스 트럼프와 비슷한 부류입니다. ㅎㅎ

      • 유학 47.***.215.65

        그러니까
        risk가 있는 비즈니스에 특화된 인물이죠
        돈 버는 사회에서는 확실히 통합니다.
        도박판에서 블러핑을 진짜라고 생각하면 상대도 진짜라고 믿을수 있죠.
        그냥 사업할때는 엄청난 배짱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치나 대통령에는 더욱도 아닙니다.
        그게 멋있어 보이는 거죠
        다만 궁지에 몰리면 여태까지 했던 언행이 다 보이게 됩니다.

    • dod 172.***.173.248

      Trump loves his country as much as he loves himself…

      정치나 인간미를 볼때 사람들마다 다른시각에서 보기나름인건 당연하죠..

      저의 시각은..
      트럼프 대통령.. 자기애 정말 강합니다. 실패와 패배를 쉽게 인정할수없는 성격인것도 압니다.
      평생을 금수저로 태어나 살아왔죠. 등등…
      트럼프의 미국정책 세계정책.. 정말 ‘어떻게 저럴수있지?’ 라는 행동들과 말들.. 신기할정도로 많았죠..

      하지만 저는 트럼프라는 사람의 품성을보며 판단하기보다는, 이 사람의 정책에 집중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100점은 아니죠… 그 어떤 대통령이 100점을 받을수있겠습니까? 거짓말… 정치인으로서 안할수없겠죠..
      하지만 트럼프만큼은 그 어떤 정치인들보다 솔직함을 최대한 드러내려고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단점이 다 있죠…
      정치인/대통령 으로서 최대한 transparent하고 싶어했던것같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정책이 이나라를 다시 강하게 만들고 경쟁국들과 중국이라는 나라에게 팻권국을 빼앗기지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이였죠..
      그 방법에 대해서, 사람들마다 다 의견이 다르겠죠.. 저는 트럼프라는 사람이 Leader다운 모습을 가지고있진않지만 정책만큼은 동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노력하고 싸우는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자신의 정책만이 이나라를 구하고 강하게 만드는방법이라고 굳게 믿었던것입니다. 민주주의를 버리면서 그랬다고 생각안합니다, 때가되면 깨끗히 물러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사람들중에 정말….. 지저분한 사람들 많습니다. 그사람들의 행동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려지는 현실은 안타깝내요…

      정치에있어서 사람들마다 belief와 세상을 바라다보는 관점이 다르기때문에… 저희들의 의견이 너무 다를수밖에없는것은 어쩔수없는것같습니다..

      • 유학 47.***.215.65

        “솔직하다” 는 표현을 여기에 쓰시는걸 보니
        이런 예가 생각납니다.

        다름 사람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신은 “솔직”하다고 자신을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아무말이나 하고싶은말을 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이나 반응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을 전혀 생각치 않습니다.
        더 중요한건 전혀 솔직하지 않으나 본인이 느끼는걸 여과없이 상대에게 전한다는걸 “솔직”하다고 표현한다는 겁니다.
        그 가 말하는 “솔직”이란 단어는 진짜’100% 진실”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으말, 느끼는걸 그대로 드러냄을 말하지,
        그게 진실이란 뜻이 아닙니다.

        => 오만한 사람이죠

      • 지나가다 75.***.105.84

        저와는 반대 생각을 갖고 계시군요.
        저는 주식에 더 많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보호무역보다는 free trade 정책을 지지합니다.
        개인적으로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뒷바침해준 노벨상 수상자 Milton Friedman 의 견행에 크게 동감하는 편입니다.
        트럼프는 정반대의 정책이라 더 싫어지더군요.

        이 영상에서 프리드만의 견해에 적극 동의합니다.

        그리고 중국에 패권을 빼았기지 않는다는 것도, 중국에 직접적으로 싸워서 관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보다는 TPP라는 규범속에서 중국을 왕따시키는 제도를 좋아합니다.
        참고로 TPP에 가입하려면 지금의 중국은 가입을 할 수없는 가혹한 규정을 갖고 있습니다. 즉,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중국의 지적재산권 같은 깡패짓 같은 무역관행이 WTO에서는 통하지만 여기서는 강력히 제재당해서 중국은 가입을 할 수 없었죠.
        결국 TPP는 오바바 바이든 시대에 만들었다가 시행직전 트럼프에 의해 파기되었는데, 그런 정책을 더 좋아합니다.
        원래 TPP의 목적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기구에서 가혹한 규정으로 중국은 가입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안에서는 무관세를 만들어 버리니,, 중국에 있는 supply chain들은 중국에 있기 보다는 무관세의 다른 TPP 국가들 즉, 베트남 등지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인데, 트럼프는 미국내 일자리 운운하면서, 자유 무역자체를 반대하다보니,,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미국 서프라이 체인이 이동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죠.
        결국 미국의 중국의존도는 트럼프 재임기간에 줄지를 못하고 지금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수출물량이 너무 많아 중국에서 미국 서부해안으로의 컨테이너선박을 구하지 못해 난리라고 합니다.
        그덕에 컨테이너 운임은 폭등 중이고요.

    • brad 24.***.244.132

      Attention whore.

    • Ss 174.***.129.20

      취임이후 29508번의 거짓말이라.. 하루도 쉬지않고 일할경우 하루에 평균적으로 20번씩 공개적인 거짓말을 했다는건데 대단하네요. 전 하루 빡세게 일해야 20번 이메일 쓸까말까인데.. 비공개적인 일과와 공개적인 팩트언행까지 합치면 24시간 일해도 모자랄텐데, 사실관계를 떠나서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사람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