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기도 서러운데

  • #3549719
    칼있으마 73.***.151.16 323

    다 난 안 그럴 줄 안다.

    사건사고니 기타니의 기살 봄서
    단지 재밌는 기삿거리로만 생각하곤 하지
    다 난 안 그럴 줄 안다.

    다 남의 일이요,
    다 남들에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다 난 안 그럴 줄 안다.

    그러면서 예외규정 하나는
    가슴과 뇌에 깊이 새겨두고 산다.

    복권은 당첨 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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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난 나일 안 먹는 줄 안다.

    나인

    할아버지니 할머니니
    엄마니 아빠니가
    오래 전에 자동으로 잡숴 둔 거고

    내가 먹는 나인
    나이만 먹었지
    할아버지니 할머니니
    엄마니 아빠니만큼은 안 먹어질 줄 안다.

    쉽게 말하면

    나인 먹어도 안 먹는 줄 알고
    늙어 가도 안 늙어질 줄 안다.

    쓰바 근데 이게 뭐야.

    눈 뜨고 나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돼 있고

    자식들이 저희들끼리
    환갑이니 칠순이니 팔순이니 구순이니의
    밥상들을 차려주려
    밥상 기금마련 계를 한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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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뉴슬 봤었던 게 생각나서야.

    양로원, 양로병원이 아니라

    양로가정.

    즉, 내가 쩐이 있어 양로원에 안 가고
    집에서 간병인을 불러 보호를 받는 그런.

    타이틀은 이랬어.

    “양로가정의 강간사태”

    노인들, 특히 치매환자들.

    그 사람들이
    자기를 보호해 주고 간병해달라고 채용한 간병인에게
    외려 맞거나 강간당하기 일순데
    고쳐지지가 않는담서

    옐 몇 갤 나열하길,

    어디준가의 한 양로가정에선
    83세 치매 할머니를
    상습적으로 강간해 온 손자뻘 되는 놈이
    동료 간병인에게 들켜 걸렸댜.

    또 어디준가의 한 양로가정에선
    88세 할머니가
    춰 눈을 떠 보니
    간병인이 할머니 옷을 홀딱 벗겨 놓곤
    내려다 보면서 이랬댜.

    “으음!!! 난 이래서 이 직업이 좋아.”

    또또 어디준가의 한 양로가정에선
    거동을 못하는 할머니를
    깨끗이 목욕시켜놓곤 강간을 해 버리고

    또또또 어디준가의 한 양로가정에선
    인식능력이 없는 76세 할머니에게 구강섹슬 시켰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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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에 빠졌어 요즘 내가.

    마눌이
    정신이 왔다리갔다리 해.

    이런 마눌을 옆에서 보고 있자니
    맘과 달리 참 인내가 필요한데
    인내도 한계가 있다는 걸
    실감하는 요즘야.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나도 나이가 몇인데,

    체력, 체력이 가장 큰 문제더라고.

    해서 간병인을 부를까 하는데
    저 뉴스가 다시 내 뇌에서 부활해
    날 참 많이도 고민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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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이미 마음을 굳혔지.

    나도 왔다리갔다리 하면
    꼬옥, 반드시 가정간병인을 붙여달라고.
    양로원, 병원엔 절대로 보내지 말라고.

    해 자식들에게 미리
    간병인 월급용으로
    1억 딸라를 맏겨 놨지.

    팁,

    건 꼭 두둑히 반드시 챙겨줘서

    간병인이
    간병을 안 하겠다고 하는 불상사가 없도록 하라는
    신신당부까지 하고 말야.

    내가 왜 그랬냠,

    그 뉴스 끝자락에
    이 토막을 걸쳐놨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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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또또또 어디준가에선

    10대 여자

    보조 간병인이

    남의 물건

    에 손을 대다 걸렸댜.

    할아버지를 목욕시키면서

    젖꼭지를 문지르고

    물건을

    주물떡거리고
    그 밑에 주머니를
    꼬집기도 하고
    땡기기도 하다 걸렸댜.

    해 걱정야.

    아, 내 간병인은

    부디

    안 걸려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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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

    넌,
    몇 번째 맞이하는 새해니?

    언제쯤 양로병원에 갈거야?

    물론 넌 남들이나 가는 곳인 줄 알지
    넌 안 갈 줄 알지?

    그렇지만 어쩌냐?
    눈 뜨고 나면 가얄 곳인 걸.

    뭐?
    자식들이 안 보내고
    집에서 간병을 해 줄 거라고?

    아니 왜 신셀 져도 하필

    웬수,

    웬수의 신셀 질 생각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