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그것이 알고싶었었니

  • #3548164
    칼있으마 73.***.151.16 308

    음……얘.

    문익점

    이라고 들어봤지?

    왜 고려말에 저 자가 술이 떡이 되어선
    전봇대 밑에서 자다 깨 보니
    원나라 나와바리였는데

    신기한 게 있어 봤더니 게 바로

    목화

    라.

    목화씨 세 씰 몰래 짱박아 들여와 심었는데

    사람 심장 쪼그라들게 만들려고
    세 씨 다 살았다고 하지 않고
    꼭 이러잖아.

    두 개는 죽고

    하나도 죽을 뻔, 죽을 뻔 했는데
    겨우겨우 바드시 살려서
    전국토의 목화밭화에 성공했고
    그 중심엔 문익점이 있다.

    걸 썬데이서울도 아니고
    국정교과서에 실려있는 걸 보곤

    초딩마음인데도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서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

    지구가 생긴 이래

    밀수범.

    쓰바,
    밀수범을 영웅만들어
    국정교과서에 실은 나란 우리나라밖에 없을거야 이?

    무튼,

    목화는 우리나라 것도 아니면서
    우리나라에 이민와선
    우리나라가 마치 저희나란 양 잘 살아내는데

    밀은 뭐냐고.

    조물주.

    그가

    밀,

    밀을 만들어
    밀이 잘 자랄 곳에 심으려
    마대에 밀을 넣어 들고 가다
    마대 빵꾸난 곳에서

    밀 세 알이 한국에 떨어졌는데

    두 알은 죽고

    한 알이 겨우겨우 바드시 살았는데

    그 한 알이 바로

    우리밀

    의 원조가 되었고
    우리밀의 비극은 시작된 거지.

    말하잠

    조물주의 의도가 아니라
    조물주의 실수였던 거지.
    .
    .
    .
    .
    .
    엊그제 뉴슨 전하대?

    시방 코로나가 문제냐,
    우리밀이 다 죽게 생겼는데
    우리밀부터 살려내얀다면서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하 우밀본) 애덜이 띵깡을 부렸댜.

    미친색휘들이
    훗날 순국선열 반열에 오르고 싶었는지
    거창하게 씨부리면
    국민들은 다 개돼지라서 속고 넘어갈 줄 알았나본데,

    저건 다

    국가보조금을 받아내
    받아 낸 세금으로

    우리밀을 살리려는 게 아니라
    저희들이 먹고 살려는 거지.
    .
    .
    .
    .
    .
    과자 봉툴 잘 봐.

    밀,

    호주산, 미국산, 캐나다산

    이라지.

    물론 여러 나라도 있지만
    저 세 나라가 대표생산국이지.

    조물주가 저 나라에 밀을 뿌리러 가다가
    어쩌다 보니 한국에 떨어뜨리는 실술 범해선
    이 사단이 나는지.

    우리밀

    은 먹을 수 없는 밀야.

    우리밀은
    우리것이라고 하면서도
    우리나라

    기후,

    기후에 적응을 못 하고 있으니

    밀은 아냐.

    밀은 우리나라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얄 곡물인 거지.

    우밀본

    애덜 말만 얼핏 들으면
    마치 외국밀을 수입하는 회사들은 전부 매국놀 것 같지만

    사실은 이래.

    수지타산.

    밀 한 알을 놓고 봤을 때

    딱딱한 껍데길 까고
    속에 하얀 밀가루를 채굴함에 있어서

    미국, 캐나다, 호주산 밀에선

    껍데기가 10퍼
    밀가루가 90퍼.

    우리밀은

    껍데기가 90퍼
    밀가루가 10퍼.

    우리밀은

    하이얀 알맹이는 아주 적고
    껍데기만 무지 두꺼운
    무늬만 밀여서

    100원어치 사다 빻으면
    30원어치의 밀가루가 생산돼.
    70원 손해.

    외국산은

    100원어치 사다 빻으면
    300원어치 밀가루가 생산돼.
    200원 이익.
    이해되지?

    그래 궁여지책으로

    우밀본

    애덜이 잔대가릴 굴린 게

    통밀.

    빻아 팔면 손핸게
    통밀로 파는 잔대가릴 굴리고 있잖아.

    넌 통밀을 샀다고 치자.
    집에서 네가 빻아 밀가룰 만들 수 있어?

    순 사기꾼색휘들인 거지.

    물론 밀가루도 팔아.

    밀가룰 봄 하얀 게 아니라
    검정밀가루지.

    검정까진 아녀도 무튼 비스무리해.

    왠 줄 알아?

    생산량을 늘려
    수질 맞춰보겠다는 잔대가릴 굴리는 건데
    그 밀가룬

    껄끄러서
    껄끄러서

    도저히 못 먹을 밀가루란 거지.

    건 곧

    밀을 빻아 하얀 가루만 채굴하는 게 아니라
    껍데기랑 다 같이 넣고 빻아서 그런 거지.

    밀가루는 거지같아도
    양은 많이 나오니까 이?
    .
    .
    .
    .
    .
    밀은

    강력, 중력, 박력.

    세 가진데

    강력1등 중력1등 박력 1등

    은 우리가 먹는 거고

    쫄면같은 건 강력
    칼국순 중력
    과잔 박력

    대충 그리 사용되고

    특히 박력 3등은 사료용.

    우리밀과 같은 수준쯤 되는데
    우밀본 애덜은 걸 우리더러 먹으래.

    밀 한 알을 빻으면

    진짜 한가운데 하이얀 속살은 1등
    껍데기가 약간 들어간 건 2등
    겁데기가 많이 들어간 건 3등.

    껍데기를 넣은 이윤

    순수 밀가루만 채굴하면 양이 얼마 안 되어서
    양, 양을 늘리기 위함이고

    회사마다 껍데기를

    회분

    이라 하여

    얼마를 더 넣니마니의 차이는 약간씩 있지만
    입맛으론 구분을 못 할 정도의 차이니
    껍데기가 들어간 양은
    거의 다 같다고 봄 맞지.

    그럼 강, 중, 박력은 어떻게 만드냐?

    호주산은 더운지방이라 밀가루가 물러.
    국술 만들면 금세 퍼져 못 먹어.

    캐나다산은 춰 밀가루가 좀 딱딱해.
    미국산도 대충 비스무리하고.

    칼국술 만들면 너무 딱딱해.
    이 나가.

    해 밀가룬

    혼합의 예술품인 거지.

    호주산 몇 퍼
    미국산 몇 퍼
    캐나다산 몇 퍼

    를 혼합해서

    강, 중, 박력을 만들고

    우리 입에서
    맛을 느끼기에 최적화시킨 게 밀가룬 거지.
    .
    .
    .
    .
    .
    그 밀이

    미국에서
    매해 대풍대풍대풍이 들던 때가 있었어.

    밀이 남아돌았지.

    나라에서 수매하는 양도 한계가 있고.

    더 이상 나라에서 수매를 못 한다고하자

    밀농가들이 더 이상은 못 살겠다며
    경운기니 구루마닐 끌고
    백악관을 점령해버렸잖아.

    해 국가가 전복되기 직전에 꾀를 내
    밀을 전량 수매 해
    태평양을 메꿔 하와이를 육지로 만들자.

    그 때 트럼프가 반기를 들었잖아.

    고래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할 순 없다.
    그렇다고 걸 땅에 묻으면
    아름다운 우리강토 미국의 환경이 파괴되니
    걸 외국에 갖다 버리자.

    좋은 꾀다 싶어

    우리나라니 일본이니 중국이니
    유럽이니 남미니 아프리카니

    세계 각국에 갖다 버렸잖아.

    버린 걸 받은 걸

    우리나라 언론은 대서특필하길

    무상원조

    라 해서 미국을 찬양하기에 이르렀고

    급기야 나라에서 나서선
    미국을 찬양하라면서

    전국에 살포한 삐라가 바로

    ‘사의

    찬미’

    란 노래잖아.

    무상원조가 아니라
    버릴 수 밖에 없는 미국의 상황였던 거였던 거였지.

    무튼,

    우리것 살리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지.
    그래야만 되는 거고.

    그렇지만

    우리밀

    은 아닌 것 같아.

    우밀본 애덜 떠들어댈 때마다
    참 어이가 없어 그냥 웃어.

    뉴슬 보곤 몇 자 안 되는 걸
    드릅게 길게 써 봤다.

    길어 미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