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진단 받은 환자는 병원을 몇 군델 샤핑해야 되나

  • #3542728
    칼있으마 73.***.151.16 357

    새해 준비 중 하나가
    매 해 12월, 간혹 11월 말경이면
    치괄 가는 거지.

    치과의 선택 기준이

    어디가 싸고 잘함네란
    입소문을 탄 건 아니고,

    서울대 치대 수석 졸업.
    하버드대와 예일대와
    청와대를 줄줄이 줏어 삼켰다고
    벽에 떠억새겨놨더라고.

    마치
    목간통 온탕에서

    대가리만 내밀고 있다 일어서자
    두 마리의 현란한 용이 엉켜 승천하는

    보스의 등짝에 새겨진 문신처럼
    눈부시게 화려한 스펙인거야.

    퀄리티 남다르게 꾸며진
    고급 인테리어로

    들어왔단 그냥 못 나가게끔

    환자 홀리게 해 놓은 것도
    그닥 나쁘진 않고.

    결정적으로 내가 이 치괄 낙점했던 건

    의사가 여자라는 것.
    .
    .
    .
    .
    .
    연장들의 달그락 소리에 그랬는지

    여의사

    의 월등한 가슴에 눌려질 내 어깨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바스러지면 어쩌나 두려워선지

    일단 달달달달 떨고 보게 되더라고.

    유닛체어에 눕는다는 건
    환자의 무장해제를 의미하는 건데도

    쓰바.

    릴렉슨 커녕
    인상을 총 동원해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는
    시큰거리는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지.

    이제려니 하며 아무리 기다려도
    내 어깨엔
    필히 와 줘야 할
    여의사의 몽실몽실한 게 걸리질 않더라고.

    그래 그럼
    아쉰대로 내가 직접 찾아 나서자.

    기필고 젖골이라도 한 번 봐야겠다 싶어
    눈을 떠 볼래도 떠지지가 않고
    외려 시큰거림에 더 감겨지더라고.

    이거 참 보긴 봐야겠고 눈은 떠지지 않고
    미치고 환장하겠는데

    그 와중에도

    갑자기 졸라 쪽팔리단 생각이 문득 드는 거야.

    그 여자가 글쎄

    내 속살,

    속살을 훤히 들여다 보고 있는 거잖아.

    내 속살을
    것도 모르는 여자가 보고 있는데
    얼마나 쪽팔리겠어.

    우린 흔히

    속살을 보고만 살았지
    속살을 보고만 살았지
    속살을 보고만 살았지

    보여주곤 살지 않았잖아.

    낯설음인가?

    거 참 되게 민망하데.
    모멸감과 치욕감 수치감이 교차하는데
    환장하겠더라고.

    아름다운 여자 의사를
    지척, 코앞에 두고도
    몽실몽실함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전후반 내내 살리지 못하고
    영혼만 피폐해진 채 겨우 살아 나왔지.

    역쉬
    기계 소리와 석션소리는
    인간과 친해질래야 친해질 수 없는
    악의 소린 것 같아.
    .
    .
    .
    .
    .
    좌측 안 이가 시큰거려
    구강청결제와 양치로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완화되어 그냥 넘어가 주길 고대하는데도 지속적이라

    엄습하는 두려움에 쫄아
    당장이란 단어를 애써 뇌리에서 지우곤 며칠,
    거기다 게으름으로 또 며칠,

    결국,

    쓰바, 한 번 죽지 두 번 죽냐?

    용기란 용기는 있는대로 그러모으곤
    스켈링만 간단히 할 수 있길,
    의사의 잡소리는 없길 간절히 바라며 갔지.

    깡똥하게
    그러면서 성의없이 스켈링을 마치길래
    별 기분은 나지 않았지만
    잡소리가 없길래
    그래도 별 탈 없어 다행이다 싶어 방심하고 있는데

    방심한 틈을 노린 의사 왈,

    심각한 중증환자란다.

    안 이 여섯개가

    주인 허락도 없이
    저희들 맘대로 실금을 내고 말았단다.

    신경치룔 하고 크라운을 하던지
    여섯 이를 다 털어내던지
    그래서 거에 임플란튼갈 하던지,

    그찮음

    잘 익은 수박 칼대자마자 쫘악 나가듯
    수직으로 쪼개질 거라고.

    평생 살면서 느꼈던
    고통들을 모두 모아 놓은 것 양의 고통이
    하루 25시간씩 느껴질 거라고.

    요년이

    내가 통증에 엄청 취약하다는 걸 알곤

    걸 공략하며
    내 봉창을 털 심산였던 거라 여겨지더라니.

    그 동안
    쉼 없이 혹사시켰으니
    실금정돈 당연한 자업자득이라 여겨지면서도

    날벼락이잖아.
    너무 가혹한 형벌이잖아.

    노훌 위해 짱박아 놓은 쩐이
    단칼에 날라가게 생겼는데
    이 보다 더한 형벌이 어딨어.

    아무렇게나 엮여 있던 정신줄을
    겨우 추스리곤

    심각하게 고민 좀 해 보겠습니다.
    .
    .
    .
    .
    .
    역쉬나
    옆 의자에 눠선
    성의 없는 스켈링을 마친 마눌이

    거의 암 4기 선고를 받은 것과 맘먹는
    생생한 진단의 소리를 듣곤

    땅꺼지는 소리로 날 부축해서
    맥빠져 휘청거리는 다리를 겨우 추스리며
    바드시 나왔더니

    쓰바,

    내가 이런데도

    세상은 팽팽 잘도 돌아가고

    타인들의 생기있는 발걸음을 보자니
    괜히 무력감에 빠져드는 거 있지.

    당췌 이런 무자비한 선고를 어쩌얀단 말이냐.
    .
    .
    .
    .
    .
    참, 내가 봐도 내가 모태 천잰 게,

    그래도 그 와중에도
    언젠간 한 번 쓸 날이 있을거라 여겨
    버리지 않고 짱박아 둔 말 하나가
    번쩍 떠오르는 거 있지.

    병원은

    두 세군덴 샤핑을 해얀단 말.

    해 갔더니

    “어쩜 그리 치아가 20대여요오?
    앞으로 반 세기동안
    마른 쑤리미만 씹어대도 거뜬하겠으니
    걱정마세요오.”

    조또.

    그 의사년이 틀린 거야
    이 의사선생님이 맞는 거야?

    이 의사선생님이 틀린 거야
    그 의사년이 맞는 거야?

    누가 돌팔인 거야?

    근데 있잖아 신기한 게

    이 의사선생님의

    반 세기 보장설에

    신디가 신기하게 싸악 나았어.

    진짜 병원은
    몇 군덴 샤핑해얀단 말이
    맞는 말이드마안?
    .
    .
    .
    .
    .
    근데 얘,

    네 인 안녕하신 거니?~~~

    • 호호오호 107.***.208.91

      어디, 미국병원이요, 한국병원이요?
      치아도 80%는 타고나고 20%는 후천적으로 어떻게 관리하냐에 달린거 같소이다. 자기 자신을 아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