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숨진 한인장로

  • #3538655
    칼있으마 73.***.151.16 887

    미국이니까
    미국에선 코로나로 미국사람만 죽는 줄 알았어.
    한국사람도 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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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만 감 만사 해결될 거라 믿었었다.

    이민간다고 주위에 알릴 줄만 알았지
    가는 나라에 대핸 알려 하질 않았다.

    가면 저절로

    영어도 할 줄 알게 되고
    미국인 친구들도 마악 생길 줄 알고
    아무 일이나 함
    의식준 가비얍게 해결 될 거라 여겼으니

    특별히
    철저한 준비나 사전정보는 수집할 필요가 없고
    가방이나 하나 철저히 준비하면

    이민,
    성공하는 줄 알았었다.

    아는 사람.

    자신만만하게 오라오라 했으니
    그 사람만 믿고 감
    그가 다 알아서 해 줄 거기에
    만사 다 해결될 거라 여기고 왔건만

    며칠, 혹은 몇 개월만에

    그가
    친구든, 친척이든, 형제든,

    반드시 그완 철천지 원수가 되고

    비로소 홀로서기에 홀로 도전해얄 날이 찾아오면서부터
    물불 안 가리고 일을 하게 되는데

    그 고난과 역경의 길을 걸으며

    중도 아닌 게
    자기 몸을 학대하며
    수행의 길에 접어들다 보면

    금세 이민 십, 이 십, 삼 십, 그 이상 년은
    흔적도 없이 허무하게 사라져 버리고
    아직까지도 친구 하나 없이
    아직도 나 혼잔 거다.

    사람이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찾아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 보지만
    내가 그들을 경계하듯
    그들 또한 날 경계하니

    물과 기름같은
    무늬만 친구요,
    말로만 가까운 사람이라……금수저이민족인 네 얘기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 얘기니 오핸 마 이?

    그런 그 무늬만 친구인 친구가 하룬 왈하길,

    “이거 다 구라여.
    사람들이 다 언론에 속고 있능겨.
    통계도 출처가 불분명해 믿을 수가 없어.
    마스클 쓸 필요가 하나도 없당게?
    언론에서나 떠들지
    주위에 걸려 죽은 사람있어 장례에 참석해 봤어?
    없잖아. 다 구라랑게?”

    귀싸대길 한 대 올려드렸으면
    예읠 것 같았으나

    머리 좋고
    많이 배운 난 지라

    배운 게 문득.

    ‘나와 다르지 틀린 게 아니다.’

    그래, 넌 너 나름대로 틀린 게 아니니
    나와 다르게 살아라.
    나 또한 너와 다르게 살리니.

    속으로만 그 말을 해 주고 말았는데,

    “나의 말은 적게 하고
    남의 말은 많이 들어라.”

    란 속세에 흔케 떠도는 말을 주워왔음에도

    그의 말을 듣는 동안 내 머릿속에선

    ‘경청’

    이란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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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마눌과 나의 마눌이
    심심잖게 내통을 하고 있었는데

    어젠 마눌이
    그와 나의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

    “글쎄글쎄글글글쎄
    그 친구 다니는 교회의 장로가 코로나로 죽었댜.
    그래서 제 남편도 마스클 쓴댜.

    네 남편이 놀랐나 보넸더니

    그게 아니고

    안 쓸 건디
    주정부에서 안 쓰다 걸리면 벌금물린데서
    어쩔 수 없이 쓴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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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

    너도 어쩔 수 없이 쓰니?~~~

    • qweqwe 24.***.243.45

      술한잔 하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