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중반.
미국은 프리스쿨/초등학교에서 필요한걸 가르치죠. 자켓지퍼올리기부터 시작해서, 노트쓰기, 스케쥴관리, 계산, … 낙오하면, 다음 과정에서 쉬운 것 부터 다시 가르칩니다. 수준별 학습을 시키니까요. 그래서 잘 못하거나 관심 못 받는 사람도 어느 정도 끝마치고 나갈 수 있어요. 의욕만 있다면. 의욕이 없음 문제인데, 그걸 교육 탓 할수는 없죠. 흑인 어쩌고 하는데 걔네한테 한국식 교육 시키면 그게 더 문제에요…
한국은 그런게 다 된다고 가정하고, 부모 도움 다 받는다고 가정하고, 모든 방면 애들 발달이 다 정상이라고 가정하고, 어려운걸 가르쳐요. 그래서 부모가 챙겨줄 여력이 없다, 해당 분야 발달이 떨어진다 하면, 손 많이 타는 덜 떨어진 병2신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정글이라서, 낙오하면 등1신이고 아무도 관심 안 가져줘요.
미국 중고등학교는 에세이, 리딩, 수학 등 꼭 필요한 것을 가르칩니다. 배워두면 도움이 되어요. 입시도 마찬가지죠. 한국은 뭘 가르치나요? 가장 기본적인 독서 교육도 안 되지요.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아이들이 조리있게 글을 쓸 수 있나요?
미국 학교에서도 괴롭힘 문제가 있지만, 최소한 그게 나쁜거고, 나이스한게 좋은거라는 기본적 합의가 있죠. 선택권이 있으니까 해결도 비교적 쉽고, 비교적 규정대로 가죠.
한국이 잘 하는건 중하위권이 구구단을 잘 한다, 유치원 어린이집 가성비가 좋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