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에 송전탑이 있습니다

승전상사 98.***.109.7

사실 송전탑에서 그 정도 떨어져서 인체에 해로울건 없습니다. 주파수도 60Hz로, 인체에 해로울 전자파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멉니다. 일부러 가까이 붙어서 살 이유는 없지만 (전자파 때문이 아니라 그냥 고압의 위험 때문에), 100m나 떨어졌다면 무서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사실 시각적으로 eye sore인것이 더 크죠. 집값에도 영향주고. 지하 매설된 지역은 눈에 안보이니, 사람들이 불평도 안합니다.

그것보다는 머리에 대고 쓰는 셀폰이 수조배 이상의 영향이 있습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iphone에서 최대 출력이 24dBm쯤 됩니다. 파워라인은 fault가 없는 한 -120dBm 이하로 측정됩니다. 대략 140dB 차이의 파워라고 하면, 100,000,000,000,000배입니다. 이것도 ionizing radiation은 아니므로 잠시 잠시 쓴다고 큰 영향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머리에 오래 대고 있으면 뇌나 안구에 heating effect가 있습니다. 집안에 전자파는 사방에 사용되고 있는 스위칭 파워 서플라이들에서 많이 나옵니다. 수십 kHz에서 MHz의 범위에서, 제품의 질이 떨어지면 상당히 강한 전자파도 나오지요. 득히 요즘 LED 램프들이 많이 쓰이는데, 전구같이 생긴 것 안에 이런 파워 서플라이가 들어 있습니다. 사실 LED는 멀쩡해도 이런게 먼저 고장나서 전구가 나갑니다.

도시의 환경은 이미 이런 걸로 포화되어 있고, 100m 밖에 지나가는 송전선에서 나오는 것은 그에 묻혀서 계측기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예외라면, 연결부위의 문제로 작은 아크가 있을 경우, 수십 수백 미터 밖까지도 도달하는 고주파 노이즈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건 발견되면 전기 회사에서 나와 금방 수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