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병..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레알팩트 50.***.222.101

저도 미국인 여성분과 결혼까지 한 케이스입니다.

조기유학생으로 미국에 왔고, 철 없을 때는 몰랐지만 군대다녀오고 머리가 어느정도 크고 나니까 부모님에 대한 마음도 같이 커져 갑니다.

와이프 가정이 완전 전통적인 중서부 백인 가정이라 굉장히 family oriented 되어 있어서 친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많이 매꿔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ㅎㅎ

코로나 때문에 계획이 틀어지면서 부모님 못뵌지가 1년반이 되었네요.

그나마 시대가 좋아져서 영상통화도 매일하고, 언제든지 안부를 물어볼수 있다는거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혹시 부모님께 속 마음을 말씀해보신적 계시나요?

제가 부모님께 말씀드렸을때는, 부모님 때문에 한국 오는 것을 극구 반대하셨습니다.

슬프지만 언젠가는 부모님과는 헤어져야할테고, 지금은 제가 가장이고 저에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와이프와 자식들이라고 하더군요.

혹여나 한국적인 것이 그리우시다면, 한인타운이 잘 되어있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한국처럼 말 통하는 친구들이 소소하게 모여서 한강 바라보면서 쏘주한잔 하는 그런 맛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매꾸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왠지 비슷한 처지인거 같아서 줄줄히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ㅎㅎ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