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 비자 확률

gd 146.***.137.111

저도 그래픽디자이너로 O-1비자를 받았기에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 준비할 때 막막하고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서요. 

일단 O-1비자 자격 요건 여러가지 중에 3가지를 충족시킬만한 충분한 자료를 모을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보시고,
O-1 비자 경험이 많은 변호사님 몇 분과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회사 변호사가 진행을 했기에 선택권이 없긴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제가 따로 변호사님들께 상담을 받아 보았습니다. (세 분 중 두 분이 가능하다 하셨고, 한분은 힘들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을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진행이 되고, 스트레스 덜 받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1. 국제대회에서 수상한 경력과 그 출판물
(개인이 받은 상이어야 인정이 되고, 팀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받은 상이면 인정받기 힘듭니다. 자료 제출할 때 수상한 국제대회의 히스토리가 얼마나 되는지, 얼만큼 국제저으로 명성이 있는 대회인지 서술하시면 좋습니다.)

2. 추천서
a) 업계 전문가들의 추천서 (저와 친분이 전혀 없는 분들에게 회사가 직접 컨텍하여 추천서를 받아 주었습니다. 물론 잘 정리된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합니다.)
b) 저와 함께 일했던 클라이언트 분들의 추천서 (이 경우, 저와 작업한 이후로 클라이언트에게 얼마 만큼의 이윤을 가져다 주었는지, 몇 % 성장을 했는지 등 정확한 수치로 자료를 제출하면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이 또한 회사가 나서서 클라이언트 컨텍하고 자료를 받아주어서 가능했습니다.)
c) 학교 교수님들께 받은 추천서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하여 추천서를 준비했고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드리고 부탁을 해야 합니다. 저는 촉박하게 교수님께 부탁을 드려서 그랬는지, 한 교수님은 사흘만에 그저 그런, 정말 무난한 추천서를 써주셨습니다. (제 학교 생활에 문제가 있었던걸까요…?) 결국 이 추천서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3. 마지막으로 현재 받고 있는 연봉이 업계 수준보다 높다는 증거 (고액 연봉자가 전혀/절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지역, 같은 포지션의 그래픽 디자이너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인정해주나 봅니다.)

이렇게 세 가지 자료를 준비해서 비자를 무사히 받았습니다. 나 같은 일개 무지랭이 디자이너가 과연 O 비자를 받을 수 있을까 불안에 떨었는데, 비자가 나오더군요. 그러니 O 비자  자격요건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자료들을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 정리해보시고, 여러 변호사님들과 상담해보시길 권합니다. 회사 쪽에서도 아무런 근거없이 O-1 비자를 해달라 하면 설득력이 없으니까요. 변호사님 의견이 가능성이 있겠다 하시면, 회사와도 다시 얘기를 해서 적극적으로 진행을 해달라 부탁해보시면 좋겠지요.

제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일면식 없는 분들에게 갑자기 추천서를 부탁해야하는 상황들이었습니다. 과연 내 포트폴리오를 보고, 시간을 할애해서 좋은 추천서를 써줄까? 내 작업이 누군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수준이 될까? 이렇게 한없이 작아지는 순간이 있었는데, 회사가 나서서 공식적으로(?) 요청을 하면, 기꺼이 도와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국제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여럿 있으시니, 이미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힘내시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