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닥을 하다가 인더스트리로 가신 분들께

JY 165.***.216.161

제가 있던 곳은 저 포함 3명 이었는데,
먼저 한 친구가 떠나고, 저도 떠나고 한명만 남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친구는 포닥만 5년 (독일에서 3년, 미국으로 돌아와서 2년) 째라
이제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쉽게 떠나지 못하는 case 였는데,
지금은 어찌 됐는지 모르겠군요.
그 마지막 남은 친구를 보면서, 그리고 포닥을 거치지 않고 비교적 수월하게 교수직을 찾아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교수가 되는 일은 실력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만족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딱 정해진 길 하나만이 정답인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교수직을 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리고 현 어드바이져가 내가 교수가 되는 것을 충분히 지원해 줄 것 같다는 믿음이 있다면
조금 더 참고 견뎌나가는 게 좋겠죠.
암튼 현명한 결정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