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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스닥 차트를 본 분들은 그 모양의 기괴함에 놀라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침에는 가뿐하게 3.5% 하락으로 출발해서 어제의 공포를 이어가는가 하다가 뜬금없이 11시부터 스물스물 올라가더니 기어이 11시 40분 쯤에는 플러스로 돌아서는 괴력을 발휘하였습니다
그러다 다시 1.5% 가까이 내려가다가 회복하고 또 2.5% 내려가다가 회복하고를 반복
소구간 단위에서는 변동이 훨씬 심했는데 불과 몇 초 사이에 10포인트가 왔다갔다하는 일이 하루종일 지속되었습니다
시장은 계속 부정적인 뉴스만 쏟아내고 있고 특히 유럽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이제 판다믹으로 가는 건 시간문제라는 시그널을 주고 있지요
오늘의 구원투수는 오후 두 시 반 쯤 연준의장 파월이 발표한 성명서인데 그는 사실상 3월 금리 인하를 컨펌하였습니다
‘Closely monitoring developments, will act as appropriate’
오늘 발표 전에도 시장은 진작에 3월 금리 인하를 반영한 상태였지만 파월 의장은 약간 남아있던 불확실성을 제거시켜주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악재는 위력을 다시 발휘하기 시작해서 이 시각 현재 다시 쳐박고 있습니다
오늘 나스닥 그래프는 위 아래로 뾰족한 모양새가 기괴하기 짝이 없습니다
요즘 주가 예측을 위해서는 각종 경제지표 기업뉴스 정치소식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유럽의 확진자 수 업데이트가 제일 중요합니다
2008년 리만사태 이후로 일주일 낙폭이 최대를 기록했다니 이번 주는 얼마나 주식쟁이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같은 날에는 4시 장 종료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불금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해서 개별 종목 분석도 생략하고 다소 부실하지만 이 정도로 접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얼마나 스펙터클하게 장이 널뛰기할 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