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는 유독 공부 시작하면 고민이 많아집니다. 분명 주변에서는 몇달이면 훌쩍 딸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양도 많고 점수도 생각처럼 안나오고, 혹여나 한번 두번 미끄러지셨다면 이게 이렇게까지 할만한 가치가 있는 라이센스인가… 라는 고민이 드실거에요
보통 회계 한다고하면 주변, 학교, 지인 등등을 통해서 big4 또는 퍼블릭 어카운팅에서 감사 업무를 하지 않으면 회계사커리어가 끝난거 같은 불안함을 받죠. 최면이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회계사의 꽃인 감사 업무 없이는 반쪽짜리 회계사가 되는게 아닌가 라며 고민 많이 했습니다. 퍼블릭에서 일하는게, 프라이빗에서 일하는거보다 훨씬 “회계사” 답다 라는 인식을 저 또한 가지고 있었구요. 근데 아니에요. 초반에야 많은 업무량, 다양한 인더스트리 경험, 일에 노출빈도 등등이 월등히 많아서 훨씬더 빠르게 배우는건 사실입니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사실 비슷한 업무가 반복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보통 2-3년 차에 일반 회사로 옮기는 경우가 많죠.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CPA 는 꼭 따시는걸 추천드려요. 취직/이직 뿐만 아니라 커리어가 끝날때까지 Ignition 님 이름 옆에 붙어서 작게 크게 도움을 줄거에요. 퍼블릭에서야 당연히 좋아할테고 (나중에 서포트 안해줘도되고, 클라이언트 빌링할때도 유리하고, 액면도 서고) 프라이빗은 초반에는 들어가는 투자(시간,노력,희생) 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하는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늘 사람들이 말하죠. 그놈의 CPA 가 좝을 가져다 주진 않는다고. 하지만 취업에 성공하시고 추후에 메니지먼트 레벨에 갈때쯤에는 큰 빛을 비추어 줍니다. Controller 이상 되시는 분들은 CPA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구 CFO 도 CPA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시간나실때 링트인 같은거 체크해보세요. CFO 를 administrative assistant로 취급하시는건 아니시겠죠..?
CPA 공부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세무/감사 만 있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회계부터 시작해서 관리회계,재무,경제,상법 등등 많은 분야를 다루고 이것들이 프라이빗에서는 메니지먼트 레벨에 가까워질수록 많이 쓰여요. 아마 그래서 프라이빗에서는 중반부 정도부터 CPA 가 빛을 보는게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쓸모없는거 일부러 넣어서 시험 난이도를 올리지 않아요.ㅎㅎㅎㅎ 다 여기저기서 필요했던 것들이기때문에 시험에 넣어놓은거고 열심히 공부해놓으시면 여러방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CPA 메테리얼 하나도 버릴게 없어요.
지루하고 지겹고 짜증나시겠지만, 부디 흔들리지 마시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하셔서 합격하시길 바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