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재주가 지금은 독이되는 임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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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hsfh 99.***.218.46 34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한양대 재료공학과 86학번이고, 80년대말 레전드급 전대협의장으로서 신출귀몰하는 그 특유의 재주때문에, 그를 잡아넣으려는 당시 공안경찰들의 애를 무척이나 썩였던 인물이다. 지금이야 중년의 얼굴이지만, 80년대말 그의 얼굴은 예쁘장해서 여장을 하고서 한양대학 캠퍼스 인근을 지나는 중앙선 철도역 터널을 수시로 드나들며, 한양대에서 자주 열렸던 전대협 집회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그는 적의 의중을 역으로 찌르는 탁월한 재주를 가진 인물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 시대의 칼잽이 진중권이가 80년대의 임종석이 아닌, 2020년대의 임종석을 정확하게 까발렸다.
    조국 못지않게 검찰로부터 털릴만한 두려움때문에, 눈치빠른 임전실장은 재빠르게 몸을 낯추어 정계은퇴선언을 하였고, 조국사태가 어느정도 잦아들자, 다시 잽싸게 정게복귀의사를 밝힌다는게 논객 진중권의 지적이다. 나는 진씨의 지적을 부인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진중권의 싸가지 없음은 밉살스럽지만, 그의 논리적 지적은 거의 언제나 틀림이 없다. 무논리 양아치들이야 진씨에게 무작정 손가락질이지만, 진씨같은 이를 사우스코리아가 보유하고 있음은 사우스코리아의 축복이다. 그래서 그가 돈이 궁하지 않게 함은 사우스코리아의 절대적 의무이다. 돈 앞에는 아마도 그역시도 그다지 강하지 않을것만 같다. 그래봐야, 그의 침묵이 맥시멈이겠지만,

    하여튼, 임종석의 현재 모습에서 35년전 그의 재주넘기 신공은 다시 활용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러한 재주꾼 임종석에 비하면, 서울대 법대까지 졸업한 우수하다면 우수한 두뇌를 가졌다는 조국이는 어딘가 어벙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지금 조국 자신은 물론 그의 집안자체가 패가망신에 가깝지 않다고 부인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니까….

    하긴, 소설 장길산을 썼고, 누구보다 앞서 북쪽을 방문했다가 수년간 옥고를 치른 황석영이 일갈하기를, 운동권 사람들도 우직하기 보다는 필요할땐 뱀처럼 교활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으니, 황석영이 바랬던 운동권 모델이 바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황교안이나 심재철같은 교활하기 이를데 없는 인간들이나 안철수 같은 약살바른 간잽이들이 설쳐되는 참을 수 없는 싼마이 정치판에서 임종석 전 실장 정도의 재주넘기는 애교로 까지 봐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어딘가 슬쩍 슬쩍 드러나는 그의 약삭빠른 가벼움은 그가 과연 대선 후보감이냐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정리하자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 특유의 신출귀몰 재주는 그에게 지금은 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채근담이라는 중국고전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진짜 재주는 잘 보이지 않느다.”

    요즈음 같은 황망스러운 시대에, 더이상의 발전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우스 코리아라는 사회가 과연 얼마만큼의 운발이 남아서
    보이지 않는 재주를 가진자가 대권에 도달하게 되는 은총을 받게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저 쒸레기들만이 눈앞에서 알짱되고 있어 심히 짜증스러울 뿐이다. 조국의 경우를 비추어 봐서, 임씨도 조국 부류의 쓰레기일 가능성은 나날이 높아만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교활한 황교안보다 대권인긴수위가 높은 이낙연 전촐리도 연일 임씨를 불러내고 있다.

    조국의 앞날은 캄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