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나이에 2nd BS in CSE (컴싸) 생각중입니다. 현실적인 조언/쓴소리 해주실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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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ocrity 71.***.204.130 4616

    안녕하세요.

    질문 드리기에 앞서 간략하게 제 스토리를 말씀 드릴게요. 전 얼마전에 32살이 되었구요, 한국에서 경영학 전공하고 대기업 사무직 하다가 안맞는거같아서 미국 중서부 작은 도시로 이민온지는 3년정도 되었네요. 무슨 바람이 들어서인지 교사가 하고 싶어서 학교에서 다시 공부를 하고 공립학교에서 좀 교사일을 했어요. 미국인 와이프랑 결혼생활을 잠깐 했는데 아이는 없이 이혼하게 되었구요, 이를 계기로 교사일을 과연 내가 평생 하면서 만족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및 인생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꿈이 컴퓨터 관련 일을 하는 것이었기때문에, 지금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인생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미국에서 다시 공부를 제대로 해보자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곳에 질문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 수학이나 컴퓨터 백그라운드가 전혀 없기 때문에 4년제 CSE과로 들어가서 기초부터 밟고 올라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2. 33세에 학교에 입학한다고 치면 졸업하면 37세 정도가 될 거 같은데 미국에 ageism 이 극심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정말 노력하면 취업할 수 있는 나이인가요?

    3. 영주권자 신분이고 제가 사는 주(Ohio)에 residency 자격 충족이 되서 in-state 학비를 내는 학교로 가고 싶습니다. 주변 몇몇 학교들에 질문 메일을 보낼 예정인데 저 같은 케이스는 어떻게 4년제 대학으로 다시 입학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초중고대학 모두 한국에서 나왔고, 한국에서는 경영학 학사로 졸업후 대기업에서 짧게 근무했습니다. 미국에서는 community college에서 biology, calculus, chem 같은 과목을 몇개 이수했었고, 이후에 다른 regional 4년제 대학에서는 교육학 석사 공부를 했습니다. 학위는 아직 못받았구요 GPA는 3.9인데 이수한 과목들이 초등교육 관련이고 CSE랑은 관계가 없습니다.

    이런경우에 보통 학교에서 학교로 transfer가 가능한건지 아님 미국 고등학생들처럼 ACT(SAT)를 쳐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international student 자격으로는 학비가 너무 비싸서 불가능한 옵션일거 같습니다.

    4. 쌓아논 재산은 전혀 없는데 다행히 빛은 없는 상황이고 부양가족도 없습니다. 영주권자 자격으로 federal student loan 신청이 된다고 들었구요, 부모님이 조금의 여유가 있으셔서 어느정도의 재정적 지원은 가능할거 같습니다.

    인생에서 제대로 이뤄본 것도 없고 방황만 하다 시간과 돈만 많이 낭비한 하찮은 인생이 되어버렸는데 혹시나 한번의 기회를 더 잡을 수 있진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바로 돌아갈지, 교사일을 여기서 좀더 해볼지, 아니면 진짜 하고 싶었던 컴퓨터 공부에 도전해볼지 등 많은 생각이 드는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전혀 없고 답답해서 여기에 글 올렸습니다.

    쓴소리/아픈소리라도 직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두서없는 장문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76.***.233.20

      전형적인 루저들이 갖는 망상이군요. 현실을 받아들이고 얼렁 자기 적성에 맞는거 하세요. cs 아무나 하는줄 아십니까? 4년 낭비하지말고 지금 당장 자기가 할 수 있는거 하시길.

    • Bn 73.***.234.42

      신분되시고 완전 큰 대기업에서 일하시는 게 아니라면 굳이 학부 학위를 다시 해야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괜찮은 부트캠프나 community college에서 짧게 다니시고 커리어 일찍이라도 시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 Bn 73.***.234.42

      일단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파트타임으로 intro to programming 같은수업 하나정도 들어보셔도 본인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 파악은 되시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 업계가 생각보다 즐기는 천재들이 많은지라 적성에 안 맞으면 좌절하는 경우도 많아요.

    • 에휴 172.***.30.224

      나이 서른둘에 부모 피 빨아 먹냐?
      37살 까지?
      참 한숨밖에 안나온다

    • .. 66.***.208.27

      음… 도전은 해볼수 있겠지만… 기존 전공과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하지만 해볼수는 있죠! 하지만 이것도 고려해보세여… CS를 전공했다고 해도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할만한 실력을 갖추려면 졸업후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좋은 환경이 있어야해요. 그럼 나이가 40이 넘을텐데… 그 이후로는 체력이 안되서 고생하실텐데… 제 조언은 자기 전공을 살리는 방법을 고민해보세요! 🙂

    • 솔직히 107.***.112.244

      잘 믿기진 않으시겠지만 미국기업도 면접시 대략 나이를 봅니다. 나이를 쓰는란은 없지만 레주메에 대략 다 들어나죠.. 마흔 가까운 나이에 제대로 된 경력 없이 학부 졸업장 하나면 아마 좋은 기업 취직은 힘들 수 있습니다. 저부터도 회사에서 면접볼때 제일 먼저 보는게 지금까지 모했나, 또 금방 일에 실증을 낼 캔디데잇은 아닌지부터 보게됩니다. 한 직군에서 일정기간의 경력 없이 방황한듯 보이는 레주메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 mediocrity 71.***.204.130

        네 나이를 안본다고 하면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겠죠 비슷한 능력이면 젋은 사람을 찾는게 자연스러운거 같네요

        • 나이 73.***.13.212

          미국 회사 나이 안봐요~ 레주메야 그동안 했던일이 지원하는 직군에 전혀 상관이없으면 안적으셔도 되구요. 저도 미국와서 제 2 커리어로 잘 살고있어요 30대 중반에 인턴하고 지금은 회사에서 인정받으면서 매년 승진하고 있습니다. 가셔서 열심히 하실생각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 217.***.197.44

      원글도 속히 결혼해서 아들하나 낳기 바란다
      한 35살에 아들낳으면 그 아들이 다시 35살쯤에 아빠 돈주세요 하면
      네 나이 70에 아들 용돈좀 많이 주거라

    • adf 173.***.239.212

      컴싸 굳이 bs 안해도
      community college 가서
      associate degree만 받아도
      5만불에서 시작하는 엔지니어잡 잡을수 있어요
      거기서 부터 시작하는게 가장 좋아요

    • mediocrity 71.***.204.130

      답변들 감사해요!

    • ppp 209.***.188.7

      Ageism 영향 안 받는 제일 좋은 방법이 대학 새로 가는거 아닌가요…

      대학 가서 인턴 하고 학위 딴 다음 ㅡㅡ 이력서 다 지우고 그것만 넣으세요. 나이 안 물어보게 되어 있어서 보통 학부 학위년도나 첫직장으로 나이 가늠하거든요. 좀 겉늙어보이는 인간 정도로 생각하겠죠. 누가 낌새 차리고 이전 경력 물어보면 컴싸 하기 전 교육쪽으로 학위를 추구한 적이 있으나 적성에 안 맞아 바꿈, 정도로 이야기하면 됩니다. 수상하지 않을 정도로요.

      그리고 한번 업계 들어와서 적당히 큰 기업에서 일한 경력 좀 있으면 나이 안봄… 경력을 보죠.

    • 법의치간수약 50.***.177.50

      CS 가 진입 장벽이 낮아 너도 나도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잔재주로 느끼시는 분들 있으실텐데, 뜻밖에도 적성이 맞아야 잘 할 수 있는 분야예요. 물론 노력으로 커버도 되고, 짠밥으로도 커버가 되는듯 싶으나, 그리 큰 결정 하시기 전에 할 만한지는 확인 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Descrete math 를 소소히 독학을 해보시고 할만하다 싶으면 추진 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 mediocrity 71.***.204.130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요새는 인터넷에 open course들 많으니까 혼자 조금씩 공부해봐야겠어요

    • 현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45.***.136.55

      팩트만 보죠. 37세 졸업후 대기업 말고 1-2년 다니다 짤려도 괜잖다라는 심정으로 어디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타이틀 달아주는데로 들어가면 됩니다. 들어가서 죽도록 코딩만 하시면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잔기술도 배우시고 익히시고 실제로 해보십시오. 직원들과의 인간관계 네트웍 이런거 다 필요없고 무조건 팀내 실력 제일 좋은 넘한테 붙어서 배우십시오. 비굴할정도로 아부도하고 모욕도 당하고 갈굼도 당하면서 2년 정도 개처럼 코드 리뷰하면서 실력을 키우면 됩니다. 2년후 좀 더 큰데로 옮길수 있습니다. 그럼 거기서 3년 정도 개처럼 또 그렇게 배우십시오. 그후 중소기업정도의 회사로 옮기면 됩니다. 쉬운 프로젝트 말고 소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말하는 “하드코어” 코딩 기술을 배우십시오. 쉽게 배우고 쉽게 출세하려하지 마십시오. 그런건 바로 무너집니다.

      가능하다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로 가십시오.그게 오래 길게 먹고 살수 있습니다. 나이? 37세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도 되는게 도너츠가게에서 아침부터 빵이나 만드는것보단 낫습니다.

      • mediocrity 71.***.204.130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ㄱㄱ 73.***.1.22

      음 왜 이렇게 댓글이 부정적인진 잘 모르겠으나 저도 경영대 출신으로 일하다 30중반에 학력 쌓고 엔지니어로 전직했어요. 학부로 하는거면 학교다니는 중간에 인턴한 경력부터 레쥬메에 넣으면 됩니다. 레쥬메에 굳이 필요없는 예전 경력 다 포함할 필요 없어요. 대충 공부하고 대충 학위만 따려는 마음만 없음 되요. 들어가서 누구보다 열심히하고 그 와중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구직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 mediocrity 71.***.204.130

        prereq 따로 듣고 바로 석사과정으로 들어가신건가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1234 74.***.83.99

      Just do it.

      Why are you looking for excuses from other people?

    • . 73.***.177.26

      38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된 사람입니다. 이전 회사 나오고 몇 개월 만에 ceo와 저 사이의 모든 사람들이 레이오프 되었고요. 그럭저럭 살기는 할 수있는데 가끔 내가 뭐하는 짓인가 할때가 있긴하네요.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모기지가 무서우니 이렇게라도 살아야겠다 하는 자괴감은 들고요.

      • mediocrity 71.***.204.130

        모든 직업이 다 비슷한거같긴해요. 가끔 한번씩 내가 뭘 하고 있는건가라는 자괴감 아닌 자괴감이 드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ㅠ 화이팅 하세요!

    • 지방주립대생 168.***.106.28

      현실적으로 조언을 드리자면 간단한 코딩 강의 몇개 들어보시고 혼자서 공부해보시면서
      흥미가 있으시면 도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미국 주립대에서 공부중인데 수업에 30대 넘으신 연세 좀 있으신 분들도
      열심히 공부하시고 수업 잘 따라가는 것 보면은 님도 충분히 하실수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하고
      싶으시다면 꼭 하세요!

    • 힘내요 24.***.243.91

      힘내시라고 저의 경우를 들께요.
      한국대학 비전공 졸업 (그냥 이과, 교양수준으로 컴퓨터관련과목 몇개 수강 정도) ->
      연구소취업 (대학전공은 재밌었지만 실제 인터스트리에서 하는 것 적성안맞음) ->
      삼성SDS (IT 적성맞음) ->
      미국 주립대 편입 (어짜피 GMAT를 위한 준비 안되있어서 대학원진학은 포기) ->
      졸업 (교양과목은 한국에서 끝냈음으로 전공만 함 (2년 걸림) ->
      취업 (현재 약 20년 정도 일함: H1B -> 영주권 -> 시민권)

      제 경험으로도 제일 중요한 건 얼마나 적성에 맞나인가 싶네요. 그냥 좋은 성적내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프로그래밍으로 구현이 안되면 잠을 못자는 성격이여야 할 듯 싶네요.

    • kb 67.***.21.5

      다른 접근법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없다고 봅니다. 남이 내 대신해서 살아주는 것이 아니니까 원글님께서 생각하시는 대로 사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여기서 제안되고 있는 것도 5년후 10년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원하는 것은 내가 보다 더 객관적일 필요가 있는데, 과거의 역사가 내게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받아들이시는 것은 원글님의 자유이시구요. 제가 감히 첨언한다면 각자의 길은 각자가 가진 지적체력, 감정 체력, 체력으로 본인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원래 꿈이셨으니까 이제까지의 과거는 잊어버리는 노력을 하시고, 지금 부터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잘 만드셔서 마일스톤도 정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도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7살이나 67살의 입장에서 님을 본다면 님은 아직도 시간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계시고, 하고자 하는 방향성도 있고 신분문제도 해결이 되었으며, 경제적인 면도 그렇게 나쁘다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본인이 어떻게 전략을 짜고, 실천하는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 지겠지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같은 조건에서 다른것이 있다면 행동입니다, 그리고 본인에게만 집중하세요. 역설인데요. 남의 말 보다는 자신의 로직으로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생각으로 살아가면 됩니다. 건투를 빕니다.

    • ㅋㅋㅋ 172.***.27.12

      윗댓글 뭐냐?
      57살 67살까지 부모 피빨아 먹으라는 거냐?

    • 아년ㅇ 72.***.196.67

      칡즙 좀 뿌리고 갑니다.

    • 아넌디 174.***.69.229

      커뮤니티 칼리지 -> 트랜스퍼로 오하이오 스테이트 유니버시티를 노리시는게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일하시면서 커뮤니티 컬리지 수업들을 들으실수 있고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적당히만 하면 오하이오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갈수 있습니다. 그리고 컴싸 엔지로 밥 벌어 먹고 사는거 예전에나 쉬운 일이였지 지금은 쉽지 않다는 거 말씀 드립니다. 이제는 할 줄 아는게 아니라 잘 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도전해보시고 이과 머리 없다 싶으면 전공 살리셔서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경우 한국과 다르게 무슨 일을 해도 영어 할 줄 알고 한국식으로 갈아 넣으면 다 잘 벌고 잘 먹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