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할때 대학 랭킹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그리고 취업 고민

ㄱㄴㄷ 223.***.188.78

솔직히 하도 이런말 하면 여기 분들 발끈해서 또 하기 싫은데 주변에 그쪽 전공 한 박사들 정말 수두룩하게 많고… 그 쪽 전공 관련해서 탑10학교에서 박사과정 해서 같이 박사 하신 분들이 딸리시는 분들도 아니고 제약회사랑 바이오쪽 탑 회사에 있으신데…

근데 다들 cs할 걸 이라고 후회하십니다….
왜냐면 너무 오래걸려요. 인생이 훅 가요… 훅. 졸업하고 나면 30대 중후반인데 남들은 이미 집까지 다 사놓은 나이에 나만 미생입니다.

박사를 4년에서 5년안에 패스트트랙으로 딸 수 있다면 충분히 갈 만합니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군대 2년에서 3년 일단 까고 게다가 박사 가서도 교수 잘 못 만나면 8년까지도 걸릴 수 있는게 박사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내 자식은 절대로 박사 안 시킵니다. 대학에서 교수 하고 싶은 것 아니면 박사 하지 말아요. 진짜 이거 아니면 내 인생이 불행하고 이걸 위해서 결혼도 돈도 다 포기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면 하시는데 그 정도 아니라면 세상은 넓고 재밌고 가치 있는 일은 정말 많습니다. CS 정말 좋아요. 어차피 애 나오면 애 키우기가 풀타임이 되는데 20대부터 일 하기 시작해서 30대에 애 키우면서 집도 사고미국에서 이민자로서 돈 걱정 안 할 수 있는 그런 직업 많지 않아요.

저도 쌀대보다 더 좋은 학부 나와서 영주권 없이 대학원 진학해서 박사 끝내고 h1b 받아서 영주권 땄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 걸렸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시야를 좁게 생각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수많은 길이 있었는데 괜히 그 때 왠지 공대박사가 공부도 어렵고 연구도 멋있어보이고 분야도 잡시큐리티가 좋아서 선택했는데 공부가 어려운거랑 연봉이랑 관련이 없다는 것을 20대 초반에는 몰랐네요.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내가 회사에 이득을 주는 만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느끼실텐데 가족을 꾸린다는게 돈이 만만치 않게 듭니다. 그래서 다들 돈 돈 돈 하나봅니다. 20대에 방향만 잘 잡아도 남들보다 더 적은 노력으로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목숨이 달린 것 처럼 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한테 자존심 다 버리고 물어보세요. 얼마나 만족하며 사는지 직접 보시고 인턴쉽도 가능하면 꼭 해보세요. 박사과정은 정말 2번 3번 생각해보고 선택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