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의사나 구글이 바나나와 덕 테이프란 말씀인가요?
그러니까, 바나나를 벽에서 떼어 먹으신 분은 결국 님에겐 벽에 붙어있었던 의사나 구글을 잡아떼어 드신 분이 되는건가요?
전시장 벽에 덕테이프로 붙여져 있던 바나나에 그러한 심오한 의미가 담겨있음을 간파해내시다니, 당신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군요.
저는 그냥 벽에 덕테이프로 바나나가 붙어있었던게 아니라, 12만불짜리 check이 붙여져 있었는데, 뉴욕에서 내려오신 활동예술가 한분이 그 12만불 짜리 check을 벽으로터 과감히 떼어 드신것으로만 해석했지, 벽에 붙어 있었던 의사나 구글같은 것들을 떼어 잡수신것은 정말로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나저나, 그 12만불을 지불했던 사람은 어떻게 되는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다른 바나나를 가져다가 다시 벽에 붙이면 되는것이라면 (왜냐하면 바나나와 덕테이프에 12만불을 지불한것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에 돈을 사용했다니까요) 그다지 큰 사건은 아닌듯 해 보입니다. 그냥 동네 그로서리가서 바나나 한개 사다가 남은 덕테이프로 벽에 다시 붙여놓으면 되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의사나 구글도 금방 다시 살아나겠지요.